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0년대 이후 재일 한인 교육 운동을 중심적으로 이끈 일본의 교육자이자 교육학자.

우치야마 가즈오는 재일 한인 교육의 이론적 지주 중 한 사람이다. 배움에서 배제된 피차별인들에게 다가감으로써 사람들이 배움의 중요함과 고귀함을 학자, 실천가로서 관여하고, 교육 운동에 생애를 바쳤다. 일본 교토대학[京都大學] 교육학부를 졸업한 후 오사카시[大阪市]의 중학교 교원으로 근무하였다. 오사카시교육연구소를 거쳐 덴리대학[天理大學] 학예학부 교수가 되어 1991년 퇴임하였다. 일본 학교에서의 재일 한인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론화에 힘썼다. 더불어 부락 해방을 목표로 하는 교육 운동의 이론 구축을 위한 연구에도 힘을 쏟았다. 또 오사카시 아사히구[旭區] 이쿠에[生江] 지역의 문맹 퇴치 활동에 관여하여, 문맹 퇴치 실천과 운동의 이론화에 노력하였다.

우치야마 가즈오는 1971년 오사카의 교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공립학교에 재적하는 조선인 자제의 교육을 생각하는 모임’의 운영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민족교육촉진협의회[민촉협]이 1980년 발족하자, 솔선하여 연대를 명확히 하고 민족 학급의 제도 보장 운동을 일본인 교육 운동으로서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며 앞장섰다. 1987년부터 1995년까지는 전국재일조선인교육연구협의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1982년 『재일조선인과 교육-조선을 아는 교재와 실천[在日朝鮮人と教育 朝鮮を知る教材と実践]』, 1985년 『인권교육의 기초이론-동화문제를 올바르게 배우기 위하여[人権教育の基礎理論 同和問題を正しく学ぶために]』 등이 있으며, 공편저로는 1989년 『재일조선인 민족교육옹호투쟁자료집(在日朝鮮人民族教育擁護闘争資料集)』2, 1989년 『식자운동이란-국제식자년을 계기로[識字運動とは 国際識字年を機に]』, 1993년 『현대의 차별과 인권-함께 사는 사회를 지향하며[現代の差別と人権 ともに生きる社会をめざして]』 등이 있다.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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