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오 고로

원어 항목명 寺尾五郞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인물/인물(일반)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출생 시기/일시 1921년
몰년 시기/일시 1999년
출생지 일본 홋카이도 무로란시
원어 항목명 寺尾五郞
성격 역사학자|사회운동가
성별
정의

1945년 패전 이후 재일 조선인의 귀국 사업에 큰 역할을 한 일본인 역사학자이자 사회 운동가.

활동 사항

데라오 고로는 1921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무로란시[室蘭市]에서 태어났다. 1938년 와세다[早稲田] 대학 문학부 철학과에 입학한 후 공산주의 운동에 참가하였고, 1940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되었다. 1943년 군에 징집되는데, 1945년 만주항공부대에서 반전 활동을 벌이다가 헌병대에 구속되어 도쿄헌병대본부에 송환되었다. 8월 15일 패전 2일 후 시청 특고과(特高課)에 신병 이관되어 치안유지법을 위반한 피고가 되었다. 10월 10일 도요타마형무소에서 출소한 이후 일본 공산당 본부 전담 활동가로 활동하였다. 1950년 코민포름(Cominform)[공산당노동자당정보국]의 일본 테제(These)[정치활동가]를 둘러싼 대립에 휘말려 국제파로 제명되지만, 국제파와 소감파의 통일로 5년 뒤 복귀하였다. 데라오 고로는 1958년 북한수립 10주년 기념식에 방북 사절단으로서 방문하여 국가의 발전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38도선의 북쪽』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1960년대는 평화 운동, 중일·조일 우호 활동 차원에서 중국과 북한을 자주 방문하였다. 1961년 일본조선연구소를 설립해 이사에 취임하여 1967년 퇴임할 때까지 북한 관련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였다.

데라오 고로는 1960년 8월 조선해방 15주년 경축일조일협회 사절단의 비서장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8월 27일 청진으로 향하는 급행열차 안에서 1959년에 쓴 『38도선의 북쪽』을 읽고 북쪽으로 넘어왔다는 3명의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당신 책에 속아서 이런 생지옥으로 끌려 왔다. 우리들의 삶을 보장하라.”고 협박을 당한 일화가 유명하다.

1966년 중국에서 일어난 문화 대혁명을 열렬히 지지하고 1967년 선린학생회관 사건[지금의 일중우호회관에서 당시 중국공산당 운동을 지지하였던 재일 화교 학생과 지지자들사이에서 일어난 유혈 사건]의 경우에도 중국공산당 측에 서서 일본 공산당에 항의해 『일중불전사상[日中不戦の思想]』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1968년 중국파로 분류되어 일본 공산당으로부터 제명되었다. 그후 일본 공산당[좌파]의 결성에 관여하는 한편, 요시다 쇼인[1830~1859, 에도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교육가] 및 안도 쇼에키[1703~1762, 에도를 대표하는 의사·사상가·철학자]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안도 쇼에키 전집[安藤昌益全集]』[1983~1987] 감수·집필을 맡는 등의 업적을 남겼으며, 1999년 대장암으로 사망하였다. 데라오 고로 사후 장서는 농산어촌문화협회(農山漁村文化協会)에 기증되었으며, 현재 국립국회도서관에서 데라오 고로 문고로 지정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참고문헌
  • 寺尾五郞, 『38度線の北』(新日本出版社, 1959)
  • 寺尾五郎, 『朝鮮·その北と南』(新日本出版社, 1961)
  • 『在日コリアン辭典』(明石書店,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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