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25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에서 활동한 재일 조선인 노동 운동가.

강상호는 1903년 조선에서 태어나 10년간 서당에서 한문 공부를 하였고, 1925년 일본으로 건너가 자유 노동에 종사하였다. 1930년 2월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전협] 실업자동맹 도쿄지방위원회에 가입하였다. 1928년 발족한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는 일본 최초의 프로핀테른 가맹조합으로 일본 공산당의 지도를 받고 있었다. 활동 방식은 합법 조직 내부에 혁명적 반대파를 조직하였기 때문에 비합법적 상태였다. 또한 지도부가 연이어 검거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 어려웠다. 강상호는 1930년 6월 일본 공산당에 입당하고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 토건 도쿄지부를 결성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검거되었지만 석방되어 토건 도쿄지부 고토지구 소속으로 활동하였다. 석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930년 11월 13일 간토자유노조 조호쿠 지구위원 박철규의 조합장 계획에 참가하였다가 검거되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송국되었다. 1931년 9월 토건 본부의 지령을 받아 니가타현에 파견되었다. 1932년 5월 토건 본부 특파 조직으로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 간사이지방지부협의회 상임위원·오사카지구 책임자·당 관서지방위원·오사카시 위원조합부장이 되어 조직의 확대 강화를 위해 활동하였다. 1933년 6월 27일 검거되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8월 31일 기소되었다.

• 『社会運動の状況』(內務省 警保局, 1930, 1933)
• 『特高月報』(日本 内務省 警保局 保安課, 1933. 8)
• 『思想月報』(1934. 8)

•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