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00년 경상남도 울산에서 태어나 일본 가나가와현 조선노동조합 집행 위원으로 활동한 재일 조선인 사회 운동가.

서진문은 1900년 8월 25일 경상남도 울산군 동면 일산리(慶尙南道蔚山郡東面日山里)에서 태어나 1928년 11월 17일 사망하였다.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훈록에는 1903년 출생으로 되어 있고, 울산광역시 간행 자료에는 1901년 출생으로 되어 있으나, 호적대장 확인 결과 1900년 8월 25일 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진문(徐鎭文)이 일본에 건너간 시기는 불분명하며,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요코하마시[横浜市]에서 조선노동조합 집행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서진문은 1926년 재일본조선노동조합총동맹(在日本朝鮮組合 總同盟) 가나가와현 조선노동조합 집행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1927년에는 조선 공산당 계열의 청년 조직인 고려협찬청년회(高麗協賛青年會) 일본지부원이 되었다. 1928년 10월 25일, 쇼와[昭和] 천왕의 즉위식을 앞두고 조선인 활동가에 대한 탄압으로 검속되어, 요코하마시의 고토부키[壽] 경찰서에 유치되었다. 이에 대하여 가나가와현 조선노동조합(朝鮮勞動組合)은 항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서진문도 석방을 요구하면서 단식 투쟁을 하였는데, 고문을 받아서 빈사 상태가 되었다. 1928년 11월 16일 석방되었지만 다음 날 사망하였다.

서진문이 소속되어 있던 가나가와현 조선노동조합에서는 서진문이 학살되었다며 항의의 의미를 담아 1928년 11월 21일 조선노동조합 조합장을 거행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서진문의 공적을 기리어 2006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다.

• 朴慶植, 『在日朝鮮人運動史: 8.15解放前』(三一書房, 1979)

• 가나가와현 조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