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麗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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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麗羅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출생 시기/일시 | 192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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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시기/일시 | 1973년 |
활동 시기/일시 | 1983년 |
몰년 시기/일시 | 2001년 |
출생지 |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양군 |
원어 항목명 | 麗羅 |
성격 | 작가 |
성별 | 남 |
1973년 데뷔하여 일본에서 추리 소설가로 활동한 재일 한인 작가.
레이라는 추리 소설가로 본명은 정준문(鄭埈汶)이다. 1924년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태어났으며, 1934년 일본에 있던 아버지의 부름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1943년 일본 육군에 특별지원병으로 입대하여 북한에서 패전을 맞이하고 북한의 재교육 캠프에 수용되었던 것으로 전한다. 고향에 돌아와서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남조선노동당 당원으로도 활동하였다. 빨치산 운동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레이라는 모진 고문으로 중상을 입었고 사형 선고를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버지가 경찰 간부에게 거액의 돈을 건네주고 구명을 탄원한 끝에 사망자로 위장 처리되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레이라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일본으로 밀항하여 도쿄에 거주하던 형과 함께 살며 조후[調布]의 미군 기지에서 클럽 매니저로 일하였다.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레이라는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유엔군에 통역으로 종군하였다. 휴전 이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파친코 점원과 부동산업, 고리대금업 등에 종사하였다. 1973년 발표한 데뷔작인 단편 「루방 섬의 유령[ルバング島の幽霊]」은 고리대금업자가 어처구니없게 간단히 거금을 사기당하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레이라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였다. 「루방 섬의 유령」은 제4회 선데이 마이니치 신인상[추리 부문]을 수상하였다. 2001년 사망하였다.
레이라의 작품으로는 1977년 『죽은 자의 관을 흔들지 마라[死者の柩を揺り動かすな]』, 1978년 『도산 회로(倒産回路)』, 1979년 『산하애호(山河哀号)』, 1980년 『내 주검에 돌을 쌓아라[わが屍に石を積め]』 , 1983년 『사쿠라코는 돌아왔나[桜子は帰ってきたか]』[제1회 산토리 미스터리대상 독자상], 1988년 『지옥의 특수공작원[地獄の特殊工作員]』, 1994년 『신라 천년 보물전설(新羅千年秘宝伝説)』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레이라는 1973년 제4회 선데이 마이니치 신인상[추리 부문]과 1983년 제1회 산토리 미스터리대상 독자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