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재일 한인 2세 배우.

마쓰다 유사쿠는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1972년대부터 1989년까지 20편의 영화와 23편의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이다.

1970년 도쿄의 간토학원대학 문학부에 입학한 마쓰다 유사쿠는 1971년 극단 ‘신연극인 클럽 마루이’에 입단한 후, 1972년 극단 ‘문학좌’로 옮겨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개시하였다.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한 마쓰다 유사쿠는 당시 최고 인기 배우였던 이사하라 유지로, 와타리 데쓰야가 주연한 텔레비전 드라마 「태양을 향해 외쳐라」[1973]에 청바지 형사로 출연하며 인기 배우가 되었다. 마쓰다는 “현재는 마쓰다 유사쿠라는 이름을 쓰고 있어 아직은 드라마 관계자가 모르고 있지만 만일 내가 재일 한국인인 것을 알면 모두들 실망할 것이다.”며 귀화를 결정하였다.

마쓰다 유사쿠가 출연한 영화로는 「늑대의 문장[狼の紋章]」[1973], 「친구」[1974], 「살인 유희」[1978], 「가족 게임」[1983], 「블랙 레인(Black Rain)」[1989] 등이 있고, 드라마로는 「태양을 향해 외쳐라」[1973], 「우리들의 훈장」[1975], 「탐정 이야기」[1979], 「화려한 추적」[1989] 등이 있다. 마쓰다가 출연한 영화 중 삼류 대학에 재학 중인 가정 교사 역으로 출연한 영화 「가족 게임」은 주인공 마쓰다가 타고 있던 자동차 안에서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 중 1980년대 당시 혼란한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전하는 한국어 뉴스가 등장한다. 또한 마쓰다 유사쿠가 할리우드 영화에 첫 출연한 리틀리 스콧 감독의 「블랙 레인」은 마이클 더글라스, 앤디 가르시아, 다카쿠라 겐 등 당시 세계적인 배우가 함께 출연하였으며 미국과 일본의 두 나라 형사가 협력해 일본의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영화로 마쓰다 유사쿠는 범죄 조직원의 역할을 맡았다. 「블랙 레인」은 촬영 도중 발견한 방광암으로 인해 마쓰다 유사쿠가 사망하면서 마쓰다 유사쿠의 유작이 되었다.

마쓰다 유사쿠는 야성미 넘치는 연기와 개성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끌어 현재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첫 번째 아내인 마쓰다 미치코는 논픽션 작가와 시나리오 작가이고, 재혼한 마쓰다 미유키는 배우였다. 마쓰다 미유키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마쓰다 료헤이와 차남 마쓰다 쇼타는 배우로, 딸인 유키는 가수로 활동 중이다.

마쓰다 유사쿠의 묘는 도쿄도 아키루노시 스가오 716[東京都あきる野市菅生716] 쓰키지혼간지 니시타마레엔[築地本願寺西多摩霊園]에 있다.

• 『松田優作全集』(扶桑社, 2003)
• 松田美智子, 『越境者 松田優作』(新潮社, 2008)
• 『在日コリアン辭典』(明石書店,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