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宗秋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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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宗秋月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출생 시기/일시 | 1944년 8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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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년 시기/일시 | 2011년 4월 23일 |
추모 시기/일시 | 2011년 7월 |
출생지 | 일본 사가현 오기마치 |
원어 항목명 | 宗秋月 |
성격 | 시인 |
성별 | 여 |
1944년 일본 사가현에서 출생한 재일 한인 2세대 여류 시인.
종추월은 1944년 일본 사가현 오기마치에서 출생한 재일 한인 2세대로 본명은 종추자이다. 부모는 일제 강점기 각각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규슈의 탄광에 있다가 사가현 오기마치에서 소작농이 되었다. 사가현에서 당한 취직 차별을 계기로 부모가 만나게 되었다. 토목 작업원이었던 한인들이 그리워하던 오사카의 이카이노로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종추월은 16세 때 오사카 이카이노로 이주하였다. 양복 봉제와 외판, 오코노미야키 노점상, 신발공장 하리코[본드칠], 간이식당 경영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이카이노에서의 생활을 시로 썼다. 오사카문학학교에 다닐 때 시인 김시종이 종추월의 재능에 주목하였다.
종추월의 시에는 이카이노의 생활 속에서 쓰이는 일본어와 제주도 말, 그리고 한국어가 뒤섞여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일본과 한반도의 틈바구니에서 사는 재일 한인의 모습을 일상의 현실감, 특히 여성의 시각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 종추월의 작품은 『종추월 시집(宗秋月詩集)』, 『이카이노·여자·사랑·노래 : 종추월 시집[猪飼野·女·愛·うた : 宗秋月詩集]』, 『이카이노 타령[猪飼野タリョン]』 등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종추월의 시에 묘사되고 있는 민중의 모습은 단지 일본에 거주하는 고뇌를 그릴뿐만 아니라, 남북한의 민중을 직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 민중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연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재일 한인 작가 이회성은 『사랑해』에 실은 글에서 종추월을 민중의 살풀이를 하는 무녀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종추월은 재일 한인 여성 시인의 선구로 손꼽히며 2016년 『종추월 전집[宗秋月全集 : 在日女性詩人のさきがけ]』이 일본 토요미술사(土曜美術社)에서 2016년 9월 간행되었다.
종추월의 작품으로는 1971년 『종추월 시집』, 1984년 『이카이노·여자·사랑·노래 : 종추월 시집』, 2003년 『이카이노 타령』, 2016년 『종추월 전집』 등이 있다.
종추월은 2011년 4월 23일 사망하였고, 2011년 7월 22일 일본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 니시아와지에서 종추월 추도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