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金泰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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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泰生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출생 시기/일시 | 1924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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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년 시기/일시 | 1986년 12월 |
출생지 | 대한민국 제주도 |
거주|이주지 |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이카이노 |
원어 항목명 | 金泰生 |
성격 | 소설가 |
성별 | 남 |
1924년 제주도에서 출생하여 일본에서 활동한 재일 한인 소설가.
김태생은 1924년 제주도에서 출생하여 1930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부 오사카시 이카이노[현재 이쿠노]에서 성장하였다. 이카이노는 ‘돼지를 기르는 토지’라는 뜻으로, 제주도와 오사카 사이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선 기미가요마루호를 타고 떠돌던 한국 사람들이 온갖 고생을 하면서 개척한 마을이었다. 일본 전체에서 재일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기도 하였던 이카이노에서 김태생은 빈곤한 숙모 밑에서 자라며 어릴 때부터 공장 등에서 일하였다. 종전 이후 폐결핵을 앓아 우폐엽 절제 수술을 받아 늑골 9개를 잘라 내고 약 8년 동안 시즈오카 산중에서 요양하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을 직시하여 문학에 뜻을 두게 되었다고 전한다.
김태생은 1955년 단편 「가래컵」을 발표하고, 같은 시기에 『문예수도』의 동인이 되기도 하였다. 1960년대에는 일시적으로 문학에서 이탈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조직에 근무하고, 10여 년간 통일평론사에서 안재균이라는 팬네임으로 기사 등을 작성하며 활동하였다. 1977년 아버지와의 갈등, 그리고 죽음을 그린 표제작 등 4편을 모아 첫 소설집 『골편(骨片)』을 간행하였다. 이후 수준 높은 문학성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자신이 성장한 이카이노 등을 배경으로 한 『나의 일본 지도[私の日本地図]』, 『나의 인간 지도[私の人間地図]』, 『나그네 전설[旅人伝説]』 등을 간행하였다.
김태생은 작품 수가 적었지만 주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눈길과 맑고 깨끗한 인생관 등을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재일 한인 문학에서 별로 다루지 않아 왔던 여성의 생사에 관해서도 묘사하였는데, 무엇보다 이름 없는 재일 한인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에서 문학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김태생은 창작 동기를 “고통스럽게 살아간 무명의 사람들을 어둠 속에 묻어 둘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김태생은 1986년 12월 사망하였다. 김태생은 화려한 작가이거나 눈에 띄는 작가는 아니었지만 김태생의 작품을 명징과 응시로 평가하듯이, 재일 문학 내에서도 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한 작가로 빛을 발하고 있다.
김태생의 데뷔 작품으로는 1955년 「가래컵」이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1977년 『골편』, 1978년 『나의 일본 지도』, 1985년 『나의 인간 지도』, 『나그네 전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