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쓰센

원어 항목명 肥薩線
한자 肥薩線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일본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肥薩線
정의

1907년 조선인 노동자를 고용하여 건설한 일본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 야쓰시로역과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 하야토역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

개설

구마모토[熊本], 미야자키[宮崎], 가고시마[鹿児島]의 이른바 남구주 3현을 종관하는 유일한 철도 노선으로, 조선인 토목 노동자를 처음으로 고용한 철도 부설 현장이다.

건립 경위

1907년 150여 명의 조선인 노동자를 고용하여 착공하였다. 1909년 모지[門司]~가고시마 전체 개통 시는 가고시마 본선[1908년까지 ‘히토요시 본선[人吉本線]’]의 일부였지만, 1927년 야쓰시로~센다이~가고시마 구간에 해안가를 따라 새로운 선로가 개설되면서 이전 구간은 히고국[肥後国] 지역과 사쓰마국[薩摩国] 지역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히사쓰센[肥薩線]’으로 개칭되었다.

위치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역,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의 하야토에 걸쳐 있다.

형태

1932년에 하야토~가고시마 간이 닛포 본선으로 편입되었기 때문에 남은 야쓰시로~하야토 구간은 노선명과 달리 사쓰마국 지역을 지나가지 않는 것이 되었다. 히사쓰센은 비록 로컬선이지만 1974년부터 1980년까지 하카타~미야자키 간의 특급 ‘오요도’, 1959년부터 2000년까지 구마모토~미야자키 간의 급행 에비노[초기에는 준급행]가 경유해, 깃토 선과 함께 나카규슈와 미나미규슈를 연결하는 역할도 가지고 있다.

현황

당시 신문 기사에는 “히사쓰센 철도 공사 근황 … 조선인 인부 30명은 내지 노동자에 비해 성적이 양호하였다”(『大阪朝日新聞』1907. 9. 14) 라고 한다. 또 공사를 시공한 카시마[鹿島組]가 조선인 노동자를 고용하였다고 한다. 히사쓰센 철도 공사를 비롯하여 산인센[山陰線] 철도 공사 등 일본의 토목 건설 작업의 역사는 재일 조선인 노동자의 강제 노동과 저임금에 의한 수탈에 기초하여 이루어졌다. 규슈의 구마모토와 가고시마를 연결하는 히사쓰센의 오코바역[大畑駅]에는 1918년에 건립된 ‘철도 공사중 순난병몰자(殉難病没者)’ 비석이 남아 있다. 비석은 야다케[矢岳] 터널 공사와 오코바의 스위치백 공사에서 사망한 노동자의 위령비이며, 비문 중에는 최길남(崔吉南)이란 조선인 노동자의 이름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히사쓰센은 규슈 남부를 이어주는 철도이며, 조선인 노동자들에 의해 건설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김성수, 「재일 동포 사회 형성의 역사적 배경과 활동」(『한국시민윤리학보』26-1, 한국시민윤리학회, 2013)
  • 김찬정, 『재일 한국인 백년사』(박성태·서태순 옮김, 제이앤씨, 2010)
  • 大村陽一, 「日本土木建設業の近代化と「朝鮮人」労働者の移入」(Core Ethics Vol. 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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