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자유노동자조합

원어 항목명 朝鮮自由勞動者組合
한자 朝鮮自由勞動者組合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일본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17년 2월 22일
원어 항목명 朝鮮自由勞動者組合
성격 재일 조선인 노동조합
설립자 장상중|오우영
정의

1927년 2월 22일 재일 조선인 아나키스트들이 조직한 노동조합.

개설

1927년에 재일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이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재일노총]을 결성하여 조선인 노동자의 권익 옹호와 민족 운동을 전개하였다. 장상중(張祥重), 오우영(吳宇泳) 등 아나키스트들이 이에 대항할 목적으로 1927년 2월 22일에 결성한 노동자 조합이 조선 자유노동자조합이다.

설립 목적

재일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이 결성한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에 맞서기 위해 재일 조선인 아나키스트들이 설립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재일 조선인 아나키스트들은 일본에서 흑풍회(黑風會)란 조직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었다. 흑풍회 사무실에서 조선 자유 노동자 조합을 건설하면서 처음에는 자유 노동자만을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후 일부 공장 노동자도 가입을 허용하였으며 매원 10전 이상의 회비를 정하는 등 9개 항에 걸친 규약을 정하였다.

조합 결성 선언문에 ‘노동자의 해방은 노동자 자신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조합의 사상적 바탕이 아나키즘임을 분명히 하였다. 따라서 공산주의자들의 중요한 조직 원리인 중앙 집권적 정치 운동을 배척하였으며 자유 연합주의를 주장하는 강령을 채택하였다. 강령은 당시 코민테른과 조선 공산당 일본총국의 지도를 받고 있던 재일노총의 노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자유 연합주의에 입각한 노동 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한 것이었다. 조선 자유노동자조합은 연구회를 통해 조합원들에 대한 의식 교육을 실시하고 일본 아나키스트들과의 교류를 확대하였다.

1933년 6월 조합의 책임자인 오우영은 조합의 내부 정비를 위해 동흥노동동맹(東興勞動同盟)과 통합을 위한 교섭을 진행하였다. 두 단체는 1933년 10월 23일 일반 노동자 조합의 명의로 서언, 강령, 규약 등을 작성하여 동조자들을 모았다. 그 결과 1934년 1월 21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선일반노동조합(朝鮮一般勞動組合)으로 통합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 자유노동자조합은 창립 초기부터 지식인이 주도하지 않는 노동자만의 대중 조직을 표방하여 일체의 정치 운동을 배격하고 경제적인 직접 행동과 노동자의 의식 개혁을 위한 선전 활동에 힘을 기울였다. 아나키즘에 기초하여 친일 반동 단체인 상애회(相愛會)와 공산주의에 대해서 모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였으며 반일 반자본주의 사상 강화에 노력한 아나키즘적 경향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

참고문헌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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