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鷄林同志会 |
---|---|
한자 | 鷄林同志會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일본 오사카부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원어 항목명 | 鷄林同志会 |
---|---|
성격 | 민족 운동 단체 |
1940년 일본 오사카부에서 조직된 사회주의 계열의 재일 조선인 민족 운동 단체.
1940년 일본 오사카에서 조직된 독서회가 흥아연구회(興亞硏究會)를 거쳐 계림동지회(鷄林同志會)라는 비밀결사로 발전하였다. 사회주의 이론과 조선의 독립에 대한 제반 이론 및 실제에 대한 연구 활동에 주력하였다.
상호 수양과 실력 양성을 바탕으로 한 민족의 해방을 목적으로 하였다.
1940년 3월 도쿄 데코쿠[帝國]상업학교 졸업 후 일본생명보험회사에 적을 두고 오사카의 긴조[金城]자물쇠제작소에서 사무원 및 잡역으로 근무하던 김봉각(金奉珏)이 긴조자물쇠제작소에서 함께 근무하던 김병목(金丙穆), 강금종(姜金鍾), 고봉조(高奉朝), 한만숙(韓滿淑) 등과 수차례 회합한 후 5월 초 독서회를 조직하였다. 이 독서회는 ‘조선 청년이 나아갈 길은 오직 하나, 민족의 해방을 위해 헌신하는 데 있을 뿐’이라 확신하고 상호 수양과 민족 의식의 고취에 노력할 목적으로 흥아연구회를 조직하였다. 흥아연구회는 1940년 5월 중순 일본 내 정세가 점차 쇠퇴한다는 김봉각의 주창으로 해소한 후 5월 26일 계림동지회라는 이름의 비밀결사로 재조직되었다. 1941년 2월 25일 회원들이 일제 경찰에 검거되면서 해체되었다.
계림동지회는 주로 독서와 토론을 통한 사상 학습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의 재일 조선인 밀집 지역인 이카이노[猪飼野]와 김병목의 집에서 국내외 정세에 대한 연구와 사회주의 이론의 학습을 통해 조선의 독립에 대한 제반 이론적 토대와 실제에 대해 학습하였다. 특히 당시 일본 내에서 유행하던 가와카미 하지메[河上肇]의 『가난 이야기[貧乏物語]』를 읽고 토론하기도 하였다.
아시아 태평양 전쟁기 독립운동에 대한 일제의 탄압이 강화되던 때에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민족 운동사적 의미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