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역사/근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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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일본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설립 시기/일시 | 192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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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시기/일시 | 1937년 12월 |
1921년 일본에서 결성된 공산주의 경향의 노동조합 국제 조직.
적색노동조합 인터내셔널은 일명 프로핀테른(Profintern)으로 알려져 있다. 1921년 7월, 모스크바에서 코민테른(Comintern)[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의 제창으로 결성된 국제 노동조합 조직이며 1937년 12월에 해체되었다. 소련과 아프리카의 노동조합과 국제노동조합연맹 내부의 반대파 노조, 제명된 좌파 노조들이 모여 결성했다. 제국주의 전쟁 및 식민지 지배를 반대했으며 식민지나 종속국의 노동 운동을 적극적으로 원조했다. 재일 조선인과 관련해서는 일본인과 합동 조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사실이 있다.
1928년 3~4월에 개최된 제4회 프로핀테른 대회 및 이후에 열린 일본문제소위원회에서 재일 조선인 노동자를 일본의 좌파계 노동조합 속에서 조직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1929년에 프로핀테른에 가맹한 일본의 노동 단체인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의 지도부는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의 간부에게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을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로 발전적으로 해소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 내부에서는 반대 의견과 시기상조론도 있었지만, 결국 1929년 말에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이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로 합동 해소되었다.
한국에서는 1925년 독립운동가 조봉암(曺奉岩)이 조선 공산당·고려 공산청년회의 간부 자격으로 코민테른 총회에 참가하면서 프로핀테른과의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1930년 프로핀테른 집행위원회는 ‘조선에서의 혁명적 노동조합 운동의 임무에 관한 결의[일명 9월 테제]’를 발표했다. 그 주요 내용은 조선노동총동맹의 좌파를 결집시키고 노동자의 구체적 요구를 기초로 공장위원회를 만들며, 개량주의자와 기회주의자들을 축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1920년대 후반에 좌우익 세력이 합작해 만든 항일 단체 신간회(新幹會)를 민족 개량주의 단체로 명시·비판하기도 했다. 9월 테제는 1928년 발표된 ‘12월 테제’와 함께 세계 각국의 혁명적 농민 운동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했다.
적색노동조합 인터내셔널은 공산주의적 경향의 국제 노동조합 조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