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 고려 공산청년회 일본부

원어 항목명 再建高麗共産靑年会日本部
한자 再建高麗共産靑年會日本部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일본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29년 4월
원어 항목명 再建高麗共産靑年会日本部
성격 공산주의단체
설립자 박문병
정의

1929년 4월 일본에서 조직된 ML파 고려 공산청년회의 일본 지역 조직.

변천

4차 조선 공산당 조직의 검거를 피해 1928년 2월 해외로 도피한 고광수(高光洙)·강진(姜進)·박문병(朴文秉) 등이 고려 공산청년회의 재조직을 협의하고 ML파 고려 공산청년회 중앙을 결성했다. ML파 고려 공산청년회 중앙 조직은 「12월 테제」에 기초해 노동 부문에 중점을 두고 김월성(金越星)이 지도했다. 고광수는 국내로, 강진은 만주로 잠입해 정세 조사를 하였고, 박문병이 일본 지역에서 고려 공산청년회의 재건을 담당하였다.

박문병은 도쿄에서 인정식(印貞植)과 만나 활동 내용을 보고받고, “경제적으로는 현재의 사유 재산 제도를 폐지하고 공산주의 사회에 의한 신사회의 건설을, 정치적으로는 우리가 단체를 변혁하여 조선을 우리가 주최해 독립시켜, 공화정체의 수립을 목적”으로 조직 사업을 계속하여 이른바 재건 고려 공산청년회 일본부를 조직했다. 일본부 중앙의 조직부는 인정식, 선전부는 박문경, 도쿄 구역국 조직부는 김동훈(金東訓), 선전부는 육학림(陸鶴林)이 각각 맡았다. 그리고 간사이[關西] 구역국은 조직부를 박제환(朴齊煥), 선전부를 정휘세(鄭輝世)가 분담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약 11회에 걸친 도쿄 지역국 회의에서는 조직 강화와 개폐가 결정되었는데, 조직·선전부의 활동 방침은 다음과 같다. “(1) 조직부의 임무는 세포의 조직 및 프락션을 가질 것. (2) 선전부는 고려 공산청년회의 주의·목적을 선전할 것, 선전 방법으로는 『노동자농민신문』이 출판되면 이것을 이용할 것. (3) 세포 조직에는 책임자·조직·선전·조사부를 둘 것. (4) 도쿄 구역국은 도쿄 지방의 조직·선전 사업을 총체적으로 관할할 것” 등이었다.

이후 재건 고려 공산청년회 일본부는 조직을 확대하여 재일본노동총동맹재일본조선청년동맹, 근우회, 동경조선노동조합 부인부 등을 직속으로 개편하였다. 이들은 비밀 연락 기관을 통해 대중 단체를 지도하며 선전 활동을 계속했다. 대중 사업 중에서는 ‘반동 주구 단체 박멸’과 자위단 조직에 중심을 두었고, 귀국한 동지와도 꾸준히 활동의 연계를 가졌다.

1930년 코민테른의 1국 1당 원칙에 따라 조선 공산당 일본총국이 해체되고, 기반 조직인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로 가맹을 결의하자, 1931년 12월 23일 해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이들은 일본공산청년동맹에 가입하여 활동해야 했다.

참고문헌
  • 김인덕, 『식민지 시대 재일 조선인 운동 연구』(국학자료원, 1996)
  • 朴慶植, 『在日朝鮮人運動史: 8.15解放前』(三一書房, 1979)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