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一声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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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一聲團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일본 도쿄도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설립 시기/일시 | 1928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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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설립지 | 일본 도쿄도 |
원어 항목명 | 一声団 |
설립자 | 정찬진|김호구|이학의 |
1928년 3월 일본 도쿄도에서 재일 한인 아나키스트 정찬진과 고학생 김호구·이학의 등이 조직한 비밀결사.
김호구(金豪九)와 이학의(李鶴儀)는 1927년 3월 하순 일본 도쿄[東京]에서 인력거업을 차려 놓고 정칙영어학교(正則英語學校)를 다니며 고학을 했다. 이들은 가끔 일본인 아나키스트 니이 이다루[新居格]를 초청하여 좌담회를 열고 사상 연구를 하였다. 이무렵 재일 아나키스트들이 집단 거주하며 항일 활동을 하던 계림장(鷄林莊)의 정찬진(丁贊鎭)과 원심창(元心昌)과 교유하였다.
1년 후인 1928년 3월 정찬진과 김호구·이학의를 비롯해 오병현(吳秉鉉)·장명학(張命學)·김양복(金養福)·송주식(宋柱軾) 등이 명치대학(明治大學) 운동장에 모여 일성단(一聲團)을 조직하였다. “일성(一聲) 일격(一擊)으로 결판을 내자.”라는 뜻을 목표로 했다.
일본 권력의 상징인 천황의 암살과 주요 침략 기관 파괴를 투쟁 목표로 했다. 행동 강령으로 기밀 엄수와 이탈 불허, 변절자 제재 등을 결의하였다. 상하이와 만주에서 무기를 입수하도록 하고 목표와 일자를 정해 동시에 거사를 행하기로 했다.
동지 규합을 위해 선전물을 내기로 하여, 1928년 10월 『흑전(黑戰)』이라는 기관지를 발행하여 국내외로 우송하였다. 1929년 5월 김호구와 이학의는 그동안의 선전의 반응을 살피고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조선 국내로 동지를 파견하기로 하였다. 이에 1929년 5월 김호구와 오병현이 조선에 가서 평안남도 용강군 다미면의 씨름 대회에서 「농민에게 고한다」는 전단을 배포했다. 이것이 빌미가 돼 6월 이후 일성단, 흑전사 관계자가 일제히 검거됐다. 김호구 등은 치안 유지법 및 신문지법 위반으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