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조선노동자합동조합

원어 항목명 東京朝鮮労働者合同組合
한자 東京朝鮮勞動者合同組合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일본 도쿄도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34년 11월 23일
해체 시기/일시 1937년 2월 22일
원어 항목명 東京朝鮮労働者合同組合
성격 재일 조선인 노동단체
정의

1934년 11월 23일 조선 동흥노동동맹과 조선 자유노동자조합이 연대하여 일본 도쿄도에서 결성한 아나키즘 계열 재일 조선인 노동 단체.

개설

도쿄 조선노동자합동조합은 조선 동흥노동동맹 북부 지부를 모태로 탄생했다. 1930년대 초반부터 일본 아나키스트 노동 단체들이 통합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조선인 아나키스트들도 단체의 통합을 꾀했다. 1931년 만주 사변의 발발을 계기로 재일 조선인 노동 단체들은 침체된 상태에서 친일파 척결 및 공산주의자들과의 투쟁에 전념하고 조합원들의 사상 순화에만 치중해 광범위한 노동자 대중으로부터 유리되고 있었다. 1920년대부터 재일 조선인 아나키즘 계열의 노동 단체 활동을 이끌어 온 조선 동흥노동동맹 역시 상애회 박멸 투쟁에 온 역량을 쏟아 자체 역량이 소진된 상태였다. 아나키즘 노동 단체들은 자체 반성을 통해 통합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일상생활의 요구에 근거한 대중 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조선 동흥노동동맹은 일상투쟁을 수행하기 위한 내부 활동 기관을 재편하면서 조직 확대를 위한 통합 운동에 매진했다.

조선 동흥노동동맹의 가장 큰 단체인 북부지부가 1934년 11월 23일 조호쿠[城北] 전교청년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 ‘조선노동자합동조합’으로 개칭하며 조직을 개편했다. 이 자리에 김학준(金學俊)이 사회, 오우영(吳宇泳)이 의장을 맡아 60여 명이 참석했다. 의안은 ‘미조직 노동 대중 조직 확대의 건, 민족을 불문하고 계급적 연대성에 입각해 노동 단체와 공동 투쟁에 관한 건, 동일 노동에 임금 차별 절대 반대, 세말 생활 방위에 관한 건, 기관지 확립 건, 조선인 거주권 확립 투쟁의 건, 조선 내지 농민 운동과의 연락 투쟁의 건, 조선인 반동 단체 박멸 건, 파쇼 사회 파쇼 제운동 배격 건, 명칭 변경에 관한 건’이었다.

변천

조선 동흥노동동맹은 1933년 6월부터 조선 자유노동자조합과 통합하기 위해 교섭을 벌여 1934년 1월 조선일반노동조합(朝鮮一般勞働組合)으로 일부 통합되었다. 이어 1934년 11월 도쿄 조선노동자합동조합(朝鮮勞動者合同組合)으로 명칭을 바꾸고 조직을 개편했다. 1937년 2월 22일에 강제 해산을 당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조선노동자합동조합은 조선일반노동조합의 강령을 발표하고 반파쇼 투쟁과 일상투쟁을 강조했다. 이후 조선 동흥노동동맹, 조선일반노동조합과 함께 1935년 5월 노동절 행사에 247명이 참가했다. 1937년 7월 30일에는 『조선노동자합동조합 뉴우스』를 발행하기로 하여, 5호까지 발간 및 배포하였으나 매번 배포 금지를 당했다. 조선일반노동조합의 결성을 계기로 양대 노동조합은 서로 협력하며 활동하였으나, 1937년 중일 전쟁의 반발로 더욱 가혹해진 일제의 통제 정책으로 조선인 노동 단체들의 활동은 극히 제한되었다.

참고문헌
  • 김동명 외, 『일제 강점기 재일 조선인 단체 편람』(민족문제연구소, 2010)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