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동맹당

원어 항목명 新亞同盟党
한자 新亞同盟黨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일본 도쿄도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16년
해체 시기/일시 1917년 9월 30일
원어 항목명 新亞同盟党
정의

1915년 일본 도쿄도에서 한국·중국·타이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유학생들이 반제국주의 민족해방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결성한 비밀 결사.

개설

1915년 가을 일본 도쿄에서 김철수·최익준·하상연 등이 중심이 되어 아시아 국가 유학생들과 함께 반제국주의 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였다. 김철수를 중심으로 윤현진·정노식·장덕수·김효석·전익지 등은 이미 정치 결사를 결성하고 있었다. 이 단체에 참여한 유학생들과 중국·타이완·베트남 출신의 유학생 30여 명이 모여 반제국주의 민족 해방을 도모하는 비밀 정치 결사체 신아동맹당을 결성하였다. 중국 학생인 황지에[黃覺, 일명 黃介民]는 모임의 대표로 아시아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새 아시아를 세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임을 선언하였다. 또한 일본 제국주의 타파, 민족 평등과 국제 평등을 내세우고 상호 협조할 것을 다짐하였다.

신아동맹당의 주요 활동은 기존에 결성된 학우회 등을 통해 민족의식과 민족 해방의 사상을 전파하고, 반일 운동을 펼쳐 나가는 데 집중되었다. 박은식의 『한국통사』를 일본으로 반입해서 유학생 사회에 배포하였고, 각종 강연 활동, 단체 조직, 모금 활동을 통해 반제국주의 민족해방주의를 대대적으로 선전하였다. 신아동맹당은 반제국주의 민족해방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집결하였지만 실행하기 위한 사상적 토대로 사회진화론을 내세우기도 하였다. 사회진화론은 당시 세계적인 사상 조류 중 하나였지만 제국주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논리였기 때문에 반제국주의 민족해방운동에서 적용하는 것은 모순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다만 신아동맹당은 생존 경쟁보다는 윤리 도덕의 확립과 고양을 사회진화론의 방식에 적용하고자 하였던 나름의 논리를 구축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관념에 그치는 것으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국가론을 지향하였다는 점에서 실현할 동력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신아동맹당의 일본 활동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다. 학우회 중심의 활동이 일본 당국의 감시를 받게 되고, 탄압의 빌미를 마련해 줄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신아동맹당은 외형상 해산하고 다른 조직 운동을 펼쳐 나갔다. 신아동맹당은 해체되었지만 참가자들은 기존에 소속되었던 공개 조직을 통해 반일 운동을 지속하였고, 당원인 김철수·최팔용·김도연은 1919년 2·8 독립 선언에 참여하였다. 이들 중에서 장덕수는 파리 강화 회의에 대표로 파견될 계획이었지만 실행되지는 못하였다. 이러한 행동들은 신아동맹당이 해산된 이후에도 참가 인물들이 꾸준하게 반제국주의, 반일 운동의 전선에서 활동하였다는 것을 반영한다. 신아동맹당의 조선지부는 3·1 운동을 계기로 사회혁명당으로 명칭을 바꾸고, 조선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으로 활동하였다. 한편 신아동맹당에 참여한 중국 유학생들도 귀국 이후 중국에서 단체를 조직하고, 국민당 및 조선의 항일 운동가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항일 운동을 전개하였다.

설립 목적

신아동맹당은 아시아 지역 민족의 반제국주의와 민족해방운동 전개를 목적으로 하였다.

변천

신아동맹당은 1917년 탄압을 피해 해산되었고, 1920년 신아동맹당 조선지부는 사회혁명당으로 개칭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신아동맹당은 반제국주의, 반일 운동을 위한 강연, 모금 활동을 전개하였다. 아울러 박은식의 『한국통사』를 일본으로 반입하여 배포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신아동맹당은 1920년대 조선 국내 사회주의 활동의 기원이 되었다.

참고문헌
  • 이현주, 『한국 사회주의 세력의 형성』(일조각, 2003)
  • 이균영, 「김철수 친필 유고」(『역사비평』7, 역사문제연구소, 1989)
  • 김인덕, 「일본 지역 유학생의 2·8 운동과 3·1 운동」(『한국독립운동사연구』13, 독립기념관 한국운동사연구소, 1999)
  • 최선웅, 「1910년대 재일 유학생 단체 신아동맹당의 반일 운동과 근대적 구상」(『역사와 현실』60, 한국역사연구회, 2006)
  • 朴慶植, 『在日朝鮮人運動史: 8.15解放前』(三一書房,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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