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쿠조

원어 항목명 東九条
한자 東九條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일본 교토부 교토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일본 교토부 교토시
원어 항목명 東九条
원어 주소 日本國京都府京都市 JR京都駅
성격 재일한인 집거지
정의

일본 교토부 교토시 JR교토역의 남쪽에 있는 교토 최대의 재일 한인 거주 지역.

개설

히가시쿠조 지역에 재일 조선인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 국철 도카이[国鉄東海] 직선 공사와 히가시야마[東山] 터널 공사, 가모가와 호안 공사, 구조 거리 확장 공사 등 대규모 토목 공사가 있었고, 교토 지역에 염색 공장들이 많아 관련 하청을 받아 염색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재일 한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 하치조 거리 일대[현 JR 신칸센 교토역 하치조구]에 대규모 암시장이 생기면서부터이다. 히가시쿠조는 재일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동시에 일본의 피차별 부락 출신자는 물론 사회적 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형성 및 변천

히가시쿠조 지역은 농경지가 넓게 펼쳐진 지역이며 남쪽으로는 중소 염색 공장들이 산재하는 지역이었다. 히가시쿠조 지역 재일 한인의 주요 생활 기반은 폐지 및 헌옷, 고철 등을 수거해 판매하는 ‘요세야’였다. 일본의 패전 이후 재일 한인들이 집주하기 시작하던 무렵 히가시쿠조 지역에는 총 인구 3만여 명 중 1만여 명 정도가 재일 한인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고도 경제 성장기[1960~1970년대]가 끝날 무렵에 ‘요세야’ 등의 산업은 침체하였으며, 20대 이상의 젊은 세대들은 속속 히가시쿠조 지역을 떠나 도심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그 결과 히가시쿠조 지역에는 재일 한인 1세 중심의 고령자층이 주로 남게 되었다. 특히 가모가와[鴨川]와 다카세가와[高瀨川] 사이에 위치한 마쓰노키정[松ノ木町] 40번지 일대[현 히가시마쓰노정]는 일본 행정 당국으로부터 불법 주택으로 간주되어 오랜 기간 방치 상태로 있었다. 1984~1985년에는 구조 어머니학교의 문화제를 히가시쿠조 지역의 공원에서 개최하였으며, 아동관의 어린이들이 중심이 되어 마당극을 공연하기도 하였다. 1986년 가을에는 히가시쿠조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민족 민중 문화 단체 ‘한마당’이 결성되었다. 1993년 1월 24일에는 약 50여 명이 모여 제1회 히가시쿠조 마당 실행위원회가 결성되었고, 10월 8일부터 2,000여 명 이상이 참가한 민족 민중 문화 행사 ‘제1회 히가시쿠조 마당’이 개최되었다.

현황

2016년 11월 제24회 히가시쿠조 마당이 개최되어 6,000여 명이 참가하였다. 히가시쿠조 지역의 총인구는 17,000여 명이며 그중 재일 한인은 약 3,000여 명이다.

참고문헌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 히가시쿠조마당[回東九条マダン](http://www.h-ma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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