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田島地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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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田島地區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田島地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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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재일한인 집거지 |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남부에 있는 재일 코리안 밀집 거주 지역.
타시마 지구는 일본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사이에 있는 정령 지정 도시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남부를 이르는 지역이다. 재일 코리안들이 밀집해 살고 있다.
현재의 오오힌 지구에 해당하는 타시마정[田島町]은 가와사키[川崎] 시제(市制)가 1924년에 시행된 이후 1927년 가와사키시에 편입되었다. 가와사키시 편입 직전에 발행된 『타시마 쵸지[田島町誌]』는 타시마정에 대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도쿄와 요코하마에 가깝고, 공업뿐 아니라 상업도 번창할 곳’으로 기술하고 있다. 당시부터 공업 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었던 것이다. 큰 공장뿐만 아니라 하청 기업, 운송업, 음식점, 도로 건설 등 주변 산업의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노동자들도 타시마 지구로 모여들었다. 그러한 가운데 지금의 이케가미정[池上町]과 하마정[濱町]은 1930년대부터 조선인이 모여들어 조선 식당도 늘어났다. 중일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군수 산업 공장이나 토목 공사 현장에서 노동력의 수요가 증가하였다. 1938년부터 1940년 사이에는 전국 공장 노동자의 25%를 차지할 만큼 노동자가 많은 지역으로 변모했다. 그중에는 강제 혹은 반강제적으로 연행되어 온 조선인 노동자들도 적지 않았다. 일본 철강에 ‘훈련공’으로 배치된 조선인은 약 천 명에서 수만 명에 이르렀다. 1945년 4월에는 가와사키 대공습으로 인해서 군수 공장이 밀집해 있던 타시마 지구를 중심으로 남부의 반 정도가 폐허가 되었으며, 같은 해 8월 일본의 패전으로 조선인은 귀환하거나 실업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해방 이후, 가와사키에 가기만 하면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각지에서 수많은 조선인이 가와사키로 몰려들었다. 조선인들은 습지에 세워진 판잣집이나 공장 사택에서 생활했다. 가혹한 주거 환경에도 불구하고 조선인들이 가와사키로 몰려든 원인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후 일본의 경제가 안정되자 재일 코리안은 다시 취업난에 빠졌다. 1969년 일본 전국의 생활 보호율이 13.6%[일본인 포함]인데 비해, 타시마 지구의 생활 보호율은 46.3%라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타시마 지구의 인구 추이를 통해 재일 코리안이 타시마 지구에 밀집해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한국·조선적의 인구를 포함한 타시마 지구의 전체 인구가 1960년대 후반 이후 감소하고 있는데 가와사키시 전체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타시마 지구의 인구 감소 원인을 살펴보면, 1970년경부터 ‘지역 탈출’이 가능한 계층의 전출이 시작된 한편, 장애인과 저소득 세대는 남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이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공장도 1980년경부터 임해부 공업 단지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