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동남부에 있는 옛 이카이노 지역으로 현재 오사카 재일 한인의 최대 집거지.

2016년 이쿠노구 외국인 총수는 27,801명이며, 그중 한국적·조선적 인구는 23,499명[중국 2,060명, 베트남 1,319, 기타 923명]으로 총 외국인의 약 85%, 이쿠노구 전체 인구[129,500명]의 약 15%에 이른다. 이쿠노구 코리아타운에는 김치, 젓갈 등의 한국 식재료 판매는 물론 한국 드라마와 K-POP의 인기에 힘입어 한류 배우와 아이돌 가수의 사진과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재일 코리안 관련 단체, 코리아 NGO 센터[コリアNGOセンター], 히가시오사카 조선 제4초급학교[東大阪朝鮮第四初級学校], 민중불교총본산 관음사(民衆仏教総本山観音寺), 재일대한기독교 오사카 교회[在日大韓基督大阪教会], 재일 한국 기독교회관(在日韓国基督教会館),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지부 등이 있다.

이쿠노[生野]의 이쿠(いく)에는 살다·생존하다·살아남다[生きる]라는 의미와는 별개로 ‘왕성한 생명력이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 즉 ‘이쿠노’는 생명력이 강한 들판이라는 의미이다. 1889년 고쿠분무라[國分村], 샤리지무라[舎利寺村], 하야시지무라[林寺村], 하야시지신케무라[林寺新家村], 다지마무라[田島村]가 합병하여 이쿠노무라[生野村]가 되었다. 이쿠노무라의 지명은 샤리지손쇼지[舎利尊勝寺] 종에 새겨진 이쿠노부호[生野長者]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이쿠노구 명칭은 이쿠노무라 명칭을 계승한 것으로, 당시 쓰루하시구[鶴橋区], 다이토구[大東区], 가쓰야마구[勝山区], 쇼지구[小路区] 등도 거론되었다. 그러나 이쿠노부호의 사고[故事]와 이쿠노 중학교, 이쿠노 고등여학교 등 시설이 이미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1942년 12월 18일 시의회에서 이쿠노구로 결정하였으며, 1943년 4월 1일 히가시나리구[東成区]에서 분리되어 이쿠노구가 탄생하였다.

최근 이쿠노구 지역은 수학여행으로 방문한 학생들의 이문화 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다문화 공생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 이쿠노구(http://www.city.osaka.lg.jp/ik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