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어 항목명 映画
한자 映畵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映画
정의

1945년 해방 이후 이어져 온 재일 한인을 소재로 하거나 재일 한인 영화 감독이 제작한 영화.

개설

재일 한인과 관련된 영화는 재일 한인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를 통틀어 일컫는다. 1970년대 들어 재일 한인 2세대를 중심으로 재일 한인 감독들이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이전의 재일 한인을 소재로 한 영화는 일본인 감독이 제작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일본사회를 고발한 영화 제작

해방 이후 1959년 이마무라 쇼헤이[今村昌平] 감독이 제작한 「니안짱」에서 재일 한인이 등장하였다. 1961년 이마이 다다시[今井正] 감독의 「저것이 항구의 등불이다」, 1962년 우라야마 기리오[浦山桐郞] 감독의 「큐폴라가 있는 거리」가 재일 한인을 소재로 제작되었다. 당시 제작되었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재일 한인들은 가난과 소외 그리고 사회적 차별을 받는 인물로 묘사되었다. 1960년대 오시마 나기사[大島渚] 감독은 재일 한인의 문제를 영화로 제작하면서 끊임없이 일본 사회를 고발하였다. 1963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잊혀진 황군」을 발표하여 전후 처리에서 제외되었던 재일 한인 상이군인을 카메라에 담아 일본의 전후 보상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다. 이후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또다시 재일 한인을 소재로 고마쓰가와[小松川] 사건의 이진우(李珍宇)를 다룬 영화 「교수형」[1968]을 제작하여 재일 한인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였다. 1980년대 이후 활동하기 시작한 재일 한인 최양일 감독은 이러한 오시마 나기사 감독에게서 사사를 받고 영화적 역량을 키워 갔다.

식민지 재일 조선인을 주제로 한 영화

일본인 감독이 제작한 재일 한인을 소재로 한 영화는 1970년, 1980년대에 공백을 보이다가 1990년대에 들어 다시 재조명되기 시작하였다. 야마다 덴고[山田典吾] 감독의 애니메이션 「김의 십자가」[1990]), 이마이 다다시 감독의 「전쟁과 청춘」[1991], 호리카와 히로미치[堀川弘道] 감독의 「아시안 블루-우키시마호 사건」[1995], 고야마 세이지로[神山征二郎] 감독의 「세 번의 해협」[1995], 후루하타 야스오[降旗康男] 감독의 「호타루」[2001]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재일 한인을 소재로 한 이 작품들은 식민지 시대의 조선인이나 전쟁을 배경으로 재일 한인을 다루고 있다.

재일한인 출신의 감독 등장

일본인 감독이 공백을 보였던 시기인 1970년부터는 재일 한인 출신 감독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1975년 이학인 감독의 「이방인의 강」을 시작으로 1989년 김우선 감독의 「윤의 거리」 등이 제작되었다. 또한 기존의 재일 한인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1993년 최양일 감독은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를 통해 다양한 재일 한인의 삶들을 표현하였다. 이를 계기로 재일 한인 출신의 감독들은 재일 한인의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다루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으로 김수진 감독의 「밤을 걸고」[2002]와 이상일 감독의 「청(靑)-chong-」[1999]이 있다. 이러한 재일 코리안 감독들의 영화 제작 흐름과 함께 일본인 감독들도 재일 한인을 보는 다양한 시각의 영화들을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일본인 감독들의 재일 한인 영화 경향도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되기 시작하였다. 유키사다 이사오[行定勳] 감독의 「GO」[2001], 이즈쓰 가즈유키[井筒和幸] 감독의 「박치기!」[2004]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일제 강점기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오충공 감독이 활동하고 있다. 오충공 감독의 「감춰진 손톱자국」, 「불하된 조선인」은 2017년 한국에서 상영되었다.

참고문헌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 『경향신문』(2017. 4. 17)
  • 『연합뉴스』(2015. 8. 30)
  • 高柳俊男, 「日本映画のなかの在日コリアン像」(『環: 歴史·環境·文明』11, 藤原書店,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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