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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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세계)/문학 작품 |
지역 | 미국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39년 1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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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986년 |
성격 | 시집 |
작가 | 마종기 |
1986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재미 한인 시인 마종기의 다섯 번째 시집.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는 1986년 문학과지성사에서 간행되었다. 수록된 시는 대부분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창작한 작품이다. 마종기(馬鍾基)는 1939년 1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출생하였다. 1959년 『현대문학』에 시 「해부학교실」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 의사와 교수로 살아가면서 활발하게 시 창작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 『조용한 개선』[1960], 『두 번째 겨울』[1965], 『변경의 꽃』[1976],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1980],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1986], 『그 나라 하늘빛』[1991], 『이슬의 눈』[1997],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2002],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2006], 『하늘의 맨살』[2010] 등이 있다. 1999년 『마종기 시전집』을 간행하였다. 1976년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하였다.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 23편, 2부에 19편 등 총 42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1부에 「그해의 시월」, 「우리들의 배경(背景)」, 「내가 만약 시인(詩人)이 된다면」, 「만선(滿船)의 돌」, 「풍경화(風景畵)」, 「확답(確答)」, 「그림 그리기 2」, 「피의 생리학(生理學)」, 「쥐에 대한 우화(寓話)」, 「일상(日常)의 외국(外國) 2」, 「일상(日常)의 외국(外國) 3」, 「폴란드의 바웬사 아저씨」, 「성벽(城壁)을 뚫고」, 「권총을 사들고」, 「시인(詩人)의 용도(用途) 1」, 「시인(詩人)의 용도(用途) 2」, 「쓸쓸한 물」, 「중년(中年)의 안개」, 「그 여자의 음계(音階)」, 「한강(漢江)」, 「새」, 「하느님 공부」, 「선종(善終) 이후(以後) 6」이 실려 있다.
2부에 「아프리카의 갈대」, 「죽은 나무를 노래함」, 「수장(水葬)」, 「남미식(南美式) 겨울」, 「자유(自由)의 피」, 「고아(孤兒)의 정의(正義)」, 「외국어(外國語) 시(詩)」, 「가을 수력학(水力學)」, 「망자(亡者)의 섬」, 「강토의 바람」, 「의사(醫師) 호세 리잘의 증언(證言)」, 「밤 노래 1」, 「밤 노래 2」, 「밤 노래 3」, 「밤 노래 4」, 「스페인의 비」, 「그리운 무용(舞踊)」, 「기도(祈禱)」, 「그 후의 강(江)」이 실려 있다.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에 수록된 작품들은 이국 생활의 애환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 한국과 미국 사이의 경계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데서 오는 디아스포라 의식을 중심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1980년대 고국의 암울한 정치적 현실과 사회의 혼돈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다루는 작품이 다수이며, 여러 편의 시에서 ‘고국’이라는 시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종기는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로 제1회 미주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평론가 김현은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 시집 해설에서 마종기의 세계관을 ‘중산층의 휴머니즘’이라 부르고, 휴머니즘의 핵심을 같이 모여서 살아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연대 의식, 혹은 공동체의식으로 보았다. 또한 현실의 삶 속에서 삶의 진리를 만나고, 수필적 체험을 시로 표현함으로써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는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