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섬에 갈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세계)/단행본
지역 미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2019년
성격 시집
저자 임혜숙
간행자 시문학사
표제 피지섬에 갈까
정의

2019년 시문학사에서 간행된 임혜숙의 첫 시집.

개설

수필가로 활동해 오던 임혜숙은 2018년 『시문학』[2월호] 신인 우수상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피지섬에 갈까』 발간을 통해 시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미동부한인문인협회의 시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 『피지섬에 갈까』 이외에 수필집 『때에 따라 다른 바람소리』[소소리, 2014]를 발간하였다.

임혜숙은 전라남도 순천 지역에서 1950년에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후 강사와 연구원, 방송작가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활동하다가 남편의 해외 주재원 발령으로 해외 생활을 하였고, 남편의 은퇴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하였다. 이민 후 13년간 네일 살롱을 운영하였으며, 수필 「그 여름의 책방」으로 『계간수필』을 통해 2012년 수필가로 등단하였다.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계수회 동인, 시창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뉴욕주 퀸스 베이사이드 지역에 거주하며 『뉴욕중앙일보』의 ‘오피니언(Opinion)’에 글을 게재하고 있다.

편찬/간행 경위

『피지섬에 갈까』는 2019년 시문학사에서 간행되었다.

형태

총 135쪽이며, 크기는 13x21㎝이다. 한국어 수필집이다.

구성/내용

임혜숙은 『피지섬에 갈까』에 수록된 80편의 시에서 다양한 시적 스펙트럼을 보여 준다. 즉 「빨래방에서」와 같은 시에서는 빨래방에서 혼자 울고 있는 여인의 외로운 마음에 깊은 공감을 표현하는가 하면, 「사막의 눈물」에서는 애리조나 사막을 시적 공간으로 삼아 삭은 화살촉을 가슴에 꽂은 채 소리 없는 그림자로 살아가고 있는, 한때는 사막의 주인이었던 인디언들의 아픔에 상상적 공감을 표현한다. 「깍두기를 담그며」, 「우엉을 볶다」와 같은 여성의 일상적 소재를 통해서는 일상성을 깊이 통찰하며 삶의 애환을 표현하고, 「스페인을 떠나며」, 「플라멩코의 밤」과 같은 시에서는 해외 주재원 생활을 한 남편을 따라 체험한 여러 곳의 문화와 역사의 흔적을 담아내고 있다. 「데스밸리에 가면」, 「노던블러바드의 아침」, 「영리한 뉴요커」와 같은 시에서는 미국의 풍광과 풍속을, 「여수, 아름다운 이름」, 「순천, 귀향」과 같은 시에서는 모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시인의 말’과 ‘김정기 시인의 해설’을 비롯해 80편의 시를 총 4부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수록 작품은 다음과 같다.

제1부: 「가방과 소금」, 「피지섬에 갈까」, 「폐쇄 공포증」 등 20편

제2부: 「여수, 아름다운 이름」, 「그리움을 우리다」, 「유월이 간다」 등 20편

제3부: 「어둠 속에서 중얼거리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 「바다를 헤엄쳐 온 바다」 등 20편

제4부: 「화살」, 「햇볕 놀이」, 「대추나무의 부고」 등 20편

의의와 평가

타국에서 이민자로서 겪어야 하는 애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타인의 삶에 대한 공감, 세계 여러 곳의 문화와 역사적 흔적 등을 시로써 표현하고 있어 재미 한인 시문학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시집의 해설을 쓴 김정기 시인은 “탄탄하게 절제된 탁월한 묘사”로 “자신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할애한 시간과 인간애가 물씬 풍겨 온다.”라고 평하고 있다.

참고문헌
  • 임혜숙, 『피지섬에 갈까』(시문학사, 2019)
  • 김정기, 「고요하게 타오르는 언어」(『피지섬에 갈까』, 시문학사, 2019)
  • 미주중앙일보(http://www.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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