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작품(세계)/문학 작품 |
지역 | 캐나다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52년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성격 | 소설집 |
작가 | 장명길 |
2004년 한국소설가협회에서 출간된 캐나다 한인 작가 장명길의 첫 번째 소설집.
『풀의 기원』은 이국 생활의 좌절과 고국에 대한 향수를 주요 내용으로 다루는 11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2004년 한국소설가협회에서 간행되었다. 장명길은 1952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하였다. 1992년 캐나다로 이주하였으며,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자 밟기」, 「풀의 기원」, 「펭귄과 달밤」, 「깡통 속의 시간」, 「드림 하우스」, 「이랑타기」, 「물구나무 서기」, 「몽유도」, 「흔들리는 벽」, 「도망」, 「김달평 씨의 하루」 등 총 11편의 단편소설과 소설가 유금호의 작품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풀의 기원』에 실려 있는 작품의 기본 구도는 타국에서 터전을 일구며 살고 있지만 계속해서 이방인으로 머물 수밖에 없는 이민자들의 좌절과 분노, 절망스런 삶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민자들의 삶을 형상화한다. 「그림자 밟기」의 ‘나’, 「도망」의 ‘나’, 「풀의 기원」의 ‘나’는 조국의 피폐한 삶으로부터 일탈을 꿈꾸며 이민을 선택하지만 이민자로서의 삶은 또 다른 고난의 길이 된다. 「드림 하우스」에서 딸의 장래를 위해 반대하는 남편을 설득해 이민을 선택하였지만 남편은 불행한 삶을 살다가 사망하고, 부모를 배신한 딸로 인해 정신병원에 감금되는 주인공의 비참한 삶은 문화적 이질성 앞에서 정체성을 잃는 이민 1세대의 모습이다.
또한 「드림 하우스」의 ‘남편’, 「이랑타기」의 ‘이강산 씨’, 「몽유도」의 ‘남자’, 「펭귄과 달밤」의 ‘나’, 「물구나무 서기」의 ‘한인걸’ 등은 남성상을 상실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민 세대의 아이들은 「드림 하우스」의 ‘딸아이’와 같이 서구적, 실용적 가치관으로 성장해 부모와 갈등을 겪거나, 「도망」의 ‘아이’, 「펭귄과 달밤」의 ‘아이’와 같이 새로운 가치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이와 같이 소설집 『풀의 기원』은 고국에서의 험난한 삶에서 탈출구로 선택한 이민 생활의 각박함과 혼란을 중심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이주자 가정의 세대 갈등, 문화 차이로 인한 가족 갈등, 교포 간의 이권 다툼으로 인한 갈등, 백인들과의 인종차별 등 이민자들의 애환과 정체성의 혼란, 이주 생활의 여러 단면을 강렬하게 묘사하고 있다. 『풀의 기원』에 실려 있는 작품 중 「그림자 밟기」는 1998년 제4회 『한국소설』 신인상 수상작이며, 「드림 하우스」는 2001년 제3회 재외동포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