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심은 조선호박』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세계)/문학 작품
지역 캐나다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1년
저자 몰년 시기/일시 2020년 9월 14일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9년
성격 수필집
작가 박순배
정의

1999년 개미에서 출간된 캐나다 한인 수필가 박순배의 두 번째 수필집.

개설

『캐나다에 심은 조선호박』은 박순배[1941~2020]의 두 번째 수필집으로 캐나다에서 한인들이 겪은 이민 생활의 고통과 시련의 경험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슬기로운 지혜를 담은 수필 89편을 모아 1999년 개미에서 출간하였다. 박순배는 머리말에서 “이주자의 시련 속에서 진실을 깨치고, 그것을 아끼고 기억해 가며 후손들을 위해 눈물과 사랑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나눌 수 있는 심창(心窓)이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살아 있는 생명과 꿈틀거리는 의욕을 가진 용기로 살아가는 우리들만의 뿌리 내리는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출간의 심회를 밝혔다.

박순배는 1941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출생하였다. 1974년 캐나다로 이주하였으며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7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수필공원』 1992년 가을호 천료(薦了)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하였다. 2020년 9월 14일 캐나다에서 사망하였다.

구성

8부로 나누어 수필 89편을 수록하고 있다. 제1부 민들레꽃 피는 땅에 11편, 제2부 높이 오른 연처럼에 11편, 제3부 우리들만의 이야기에 11편, 제4부 나이아가라 폭포처럼에 11편, 제5부 가을 문턱에서에 11편, 제6부 옮겨 심은 꿈에 11편, 제7부 유년의 한 자락에 11편, 제8부 장미 두 송이에 12편이 실려 있다. 총 256쪽이고 크기는 148×210㎜[A5]이다.

내용

캐나다 사회에서 이주 한인의 고난과 아픔, 현실 적응의 의지, 고향에 대한 향수, 정체성에 대한 질문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박순배는 이주 후 남의 땅 캐나다에서 일구던 자신의 삶을 마치 ‘옮겨 심은 꿈나무’와 같다고 인식하는가 하면 이민의 삶을 ‘접목’으로, 또는 이민자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옮겨 심은 조선호박’으로 인식하며 캐나다에서의 현실 공간과 이민 전 원체험(原體驗) 공간인 고향을 교직하는 수필, 이주자의 시련 속에서 깨달은 진실을 후손들에게 남겨 주겠다는 심정의 수필을 썼다.

특징

캐나다라는 새로운 사회에서 한인들이 어떻게 현실을 수용하고 적응하며 고향에 대한 원체험과 조화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지혜와 성찰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박순배의 균형감각과 긍정적 인생관이 수필집에서 돋보인다.

의의와 평가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캐나다에서 한인으로서 현실 적응의 의지를 보여 주는 한편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어떻게 새로운 사회에 교직시킬 것인가를 과제로 삼은 디아스포라 문학으로서 의의를 지닌 수필집이다.

참고문헌
  • 박순배, 『캐나다에 심은 조선호박』(개미, 1999)
  • 송명희, 『캐나다한인문학연구』(지식과교양, 2016)
  • 송명희, 「캐나다한인 수필에 나타난 디아스포라와 아이덴티티」(『한국언어문학』70, 한국언어문학회, 2009)
  • 「원로문인 박순배 씨 별세」(『캐나다 한국일보』,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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