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세계)/문학 작품
지역 미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25년
저자 몰년 시기/일시 2008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3년
성격 시집
작가 고원
정의

1993년 범우사에 출간된 재미 한인 시인 고원의 열 번째 시집.

개설

『다시 만날 때』는 미주 지역 한인 디아스포라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고원[1925~2008]의 열 번째 시집으로 1993년 범우사에서 간행되었다. 고원은 1925년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에서 출생하였으며 본명은 고성원이다. 1950년대 국내 시단에서 활동하다가 1964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인, 교수, 문예지 발행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시집 『시간표 없는 정거장』[1952], 『이율의 항변』[1954], 『태양의 연가』[1956], 『눈으로 약속한 시간에』[1960], 『오늘은 멀고』[1963], 『속삭이는 불의 꽃』[1964], 『미루나무』[1976], 『북소리에 타는 별』[1979], 『물너울』[1985], 『나그네 젖은 눈』[1989], 『다시 만날 때』[1993], 『정[情]』[1994], 『달 둘이 떠서』[1996], 『무화과나무의 고백』[1999], 『춤추는 노을』[2003]을 간행하였다. 시조집 『새벽별』[2000], 영문 시집 『The Turn of Zero』[New York: Cross-Cultural Communications, 1974], 『With Berds of Paradise』[LA: Azalea Press, 1984], 『Some Other Time』[LA: Bombsheter Press, 1990] 등을 간행하였다. 2006년 『고원문학전집』을 간행하였다.

구성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70편의 시가 실려 있다. 1부에 「구름 울음」, 「달마당」, 「산소 호흡」, 「흑장미」, 「우주 골짜기」, 「오늘 처음」, 「물방울」, 「세월의 모래밭」, 「신호등」, 「끝장을 향한 시작」, 「이담에」, 「수국」, 「샐비아」, 「새가 울면 달이 지고」, 「그런 시간에」, 「하늘이 늘 가까이」, 「문」, 「원」, 「달꽃」, 「백년에 한 번」, 「하룻밤 새에」, 「물 속 그림자」, 「물」, 「비 오는 날에」, 「흰 산」, 「나그네 손」, 「참구슬」, 「땅에 안 오고」, 「달의 체온」, 「밤길」, 「강물」, 「높고 멀어서」, 「변두리」, 「흙」, 「철없는 코스모스」, 「기[하나]」, 「기[둘]」, 「안개 속에서」, 「달 그림자」, 「밤비」가 실려 있다.

2부에 「검은 눈물로 거듭나」, 「L.A.애가(哀歌)」가 실려 있다. 3부에 「같이 삽시다」, 「한을 금으로」, 「더 큰 코리아」가 실려 있다. 4부에 「가시」, 「진흙」, 「모가디슈 소년」, 「소말리아 시골 소녀」, 「밤새」가 실려 있다. 5부에 「그날로 돌아가자는 날」, 「새 바퀴에 올라서」, 「객지에서 소를 보면」, 「그 이름 고이 기리는 마음에」, 「슬기의 날개」, 「새 누리에」, 「이 겨울 그런 봄이」, 「꿈이 타는 눈」, 「물과 불로 네가 오라」, 「팔팔 봄」, 「종소리」, 「신천지 중앙에」, 「합창 70년」, 「문이 열렸습니다」, 「뱀해 새벽에」, 「새 사람을 만나는 날」, 「양떼 구름」, 「별빛에 솟은 감람나무」, 「고향이 보이는 뉴욕 하늘에」, 「갈보리 십년」이 실려 있다.

특징

고원의 시 세계는 1993년에 간행한 제10시집 『다시 만날 때』를 기점으로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정효구는 1990년대에 들어와 새롭게 보여 주기 시작한 고원의 의식 세계를 “자연 의식과 우주 의식”으로 표현하였다. 고원『다시 만날 때』에서 이전 작품들에서 보이던 사회와 역사에 대한 투쟁가로서의 모습보다 자연과 우주를 새롭게 발견해 탐구하는 사색가로서의 모습을 표출하며[「우주 골짜기」, 「우달마당」, 「달꽃」, 「샐비아」, 「흙」 등] 그리움과 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미국 내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일부 작품[「L.A.애가」]을 통해 비판 의식을 보이고 있다. 기독교 신앙과 관련한 작품[「종소리」, 「문이 열렸습니다」, 「별빛에 솟은 감람나무」]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도 『다시 만날 때』의 특징이다. 고원의 변모된 시 세계는 이후 제11시집 『정(情)』[1994]과 제12시집 『무화과나무의 고백』[1999]으로 이어지며 더욱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의의와 평가

『다시 만날 때』는 제5회 미주문학상 수상작으로, 고원 시의 형식적 파격이 대폭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며 내용 면에서도 달라진 의식 세계를 표출한다는 점에서 미국 이주 이후 후기 시의 기점으로 평가받는다.

참고문헌
  • 고원, 『다시 만날 때』(범우사, 1993)
  • 정효구, 「고원 시에 나타난 의식의 변모 과정」(『한국시학연구』8, 한국시학회, 2003)
  • 오윤정, 「재미시인 연구-박남수, 고원, 마종기를 중심으로」(『겨레어문학』46, 겨레어문학회, 2011)
  • 남기택, 「고원 시의 디아스포라 양상」(『우리어문연구』 45, 우리어문학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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