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靈長類出入禁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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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세계)/문학 작품 |
지역 | 캐나다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46년 1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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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2018년 |
성격 | 시집 |
작가 | 권천학 |
2018년 출간된 캐나다 한인 시인 권천학의 열한 번째 시집.
권천학은 1946년 1월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생하여 전라북도 김제와 익산에서 성장하였으며, 2008년 4월 캐나다로 이민하였다. 『진단시』 동인을 거쳐 현재 『문예가족』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3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였고 1980년 『시와 시론』에 「빈처」, 「고향」 등으로 등단하였다. 198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대문학』 1990년 9월호에 시 「지게」, 「지게꾼의 노을」 발표하였다. 월간 『어머니』 편집장, 『풀잎문학』 주간을 역임하였다.
2001~2006년 한국전자문학도서관 웹진 『불루노트』를 발행하였다. 2008년 하버드대학교 주최 세계번역대회에서 시 「2H2 + O2 = 2H2O」 등 17편[번역 김하나]으로 수상하였고, 2010년 『코리아타임스』 주최 한국현대문학번역대회 시 부문[번역 김하나, 모크린스키]에서 우승하였다. 2010년 단편 「오이소박이」로 경희해외동포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 수필 「나와 무궁화」로 한흑구문학상 제1회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2020년 제4회 한국시조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고, 2021년 제9회 역동시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인, 수필가, 소설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 한글 시집 11권, 영한 시집 3권, 일어 시집 1권 등이 있다. 1987년 제1시집 『그물에 갇힌 은빛 물고기』[도서출판 모모], 1990년 제2시집 『텃밭에 심은 나의 사랑은』[신원문화사], 1994년 제3시집 『고독바이러스』[풀잎문학사], 1994년 제4시집 환경 테마 시 『긴급뉴스속보! 가이아부인은 와병중』[뿌리출판사], 1997년 제5시집 나무 테마 연작시 『나는 아직 사과씨 속에 있다』[시문학사], 1998년 제6시집 백제 테마 연작시 『청동거울속의 하늘』[푸른물결], 2011년 제7시집 바다 테마 연작시 『초록비타민의 서러움 혹은』[문학의 전당], 2014년 제8시집 『노숙(露宿)』[월간문학], 2015년 제9시집[시선집] 『유명한 무명시인』[인간과문학사], 2017년 제10시집 『길에서 도를 닦다』[순수문학], 2018년 제11시집 『영장류 출입금지』[시문학사]를 간행하였다.
2003년 한영 시집 『사랑의 아포리즘』[다층], 2010년 한영 시집 『2H2+O2=2H2O』[Tamal Vista Publications], 2016년 한영 시집 『Love is the Pain of Feverish Flowers, 사랑은 꽃몸살』[Seoul Selection]을 간행하였다. 2014년 일본어 시집 『空っぽの都市の胸に電話をかける』[本多企劃]를 간행하였다. 1998년 공저 그림 시집 『이올리안 하프가 있는 창가에서』[푸른물결], 1997년 편저 『속담명언사전』[풀잎문학사]을 간행하였다.
시인의 말, 한 그루 나무의 성장 연대기, 제1부 신전[10편], 제2부 농심[10편], 제3부 물 선생 풀 선생[10편], 제4부 천년 전 그 아침에[10편], 제5부 발칙하다 봄![10편], 제6부 숲의 전설[10편] 등 총 60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송명희의 「생태적 윤리 의식과 에코토피아의 꿈」이 실려 있다. 총 151쪽이고 규격 외 변형 판형이다.
시인의 말에서 권천학은 “자연은 처절하고 냉혹하며 무질서의 질서로 모든 것을 관장한다. 그 안에 인간도 수많은 존재 중의 하나로 포함된다. 자연이 생명 있는 모든 것을 평등하게 아우를 뿐, 절대로 인간을 위주로 하지 않는다. 이기거나 정복하거나 하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해설을 쓴 평론가 송명희는“시집 전체가 도저한 생태적 상상력으로 충만해 있다. 한 편 한 편의 시들은 생기가 넘치고, 생태적 윤리 의식에 깊게 경도되어 있으며,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전파함으로써 독자에게 큰 울림의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라고 평한다. 송명희는 그렇다고 권천학의 시들이 생태주의적 도그마를 건조한 언어로 설파하는 것이 아니라, 원숙한 시적 형상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의 가슴에 생태적 가치를 일깨우고 생태 파괴에 무관심하던 삶을 돌이켜보게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권천학이 지향하는 생태주의는 생태 파괴의 원인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문제 삼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인간중심주의에서 생태 파괴가 일어났다고 보고, 이를 벗어나 인간과 자연이 평등하게 상생하는 에코토피아의 세계를 지향하였다는 데서 심층적 생태주의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라고 평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생태주의라는 하나의 주제로 통일되어 있는 생태시집인 『영장류 출입금지』에서 권천학은 생태 파괴의 원인이 되는 자본주의 체제와 인간중심주의를 반성하며 생태적 윤리 의식을 회복한 에코토피아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생태주의 가운데서도 심층생태주의의 세계관을 표현한 뛰어난 생태주의 시집으로 지본주의 체제와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