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素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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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세계)/문학 작품 |
지역 | 미국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18년 5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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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94년 9월 17일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58년 |
성격 | 시집 |
작가 | 박남수 |
1958년 출간된 재미 한인 시인 박남수의 시집.
박남수(朴南秀)[1918~1994]는 1918년 5월 3일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다. 평양 숭인상업학교를 거쳐 일본 도쿄 주오대학[中央大學] 법학부를 졸업하였다. 1939년 정지용(鄭芝溶)의 추천으로 『문장(文章)』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대표 시집으로 『초롱불』[1940], 『신의 쓰레기』[1964], 『새의 암장』[1970], 『사슴의 관』[1981] 등이 있다. 『갈매기 소묘』는 『문장』의 추천을 마치고, 첫 시집 『초롱불』을 간행한 후 18년 만인 1958년 춘조사에서 간행한 시집이다. 박남수는 1951년 1.4후퇴 때 월남하였으나 남한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1975년 미국으로 이민하였다. 1994년 9월 17일 사망하였다.
총 30편의 작품을 7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제1부에 「바람」, 「음악」, 「기도」, 「한 모금의 물」, 「강」, 「사계 四季」 등 16편이 실려 있다. 제2부에 연작시 「갈매기 소묘」, 제3부에 연작시 「생성의 꽃」, 제4부에 연작시 「생명」, 제5부에 연작시 「다섯 편의 소네트」, 제6부에 장시 「원죄(原罪)의 거리」가 실려 있다. 제7부에 ‘구시첩(舊詩帖)’이라는 표제로 제1시집 『초롱불』에 수록한 초기 작품 9편을 재수록하고 있다.
섬세하고 날카로운 관찰을 바탕으로 한 순간의 풍경이나 정경을 심상으로 보여 주는 경향과 직설적이고 영탄적인 어조로 전쟁과 피난 생활의 비극을 노래하는 경향이 적절히 조화된 시집이다. 특히 연작시 「갈매기 소묘」는 실향민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과 불안정한 삶의 갈등, 두고 온 고향에 대한 향수 등을 갈매기의 날갯짓에 투영시켜 형상화한 작품으로, ‘간결한 조사(措辭), 머뭇거리지 아니하고 바로 헤아려 결정한 심상’ 등 기법 면에서도 잘 다듬어진 빼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객관적이고 즉물적인 심상의 조형과 함께 직설적이고 영탄적인 어조로 전쟁과 피난 생활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