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Comfort Woman |
---|---|
한자 | 從軍慰安婦 |
영문 | Comfort Woma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세계)/문학 작품 |
지역 | 미국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65년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7년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8년 |
원어 항목명 | Comfort Woman |
성격 | 장편소설 |
작가 | 노라 옥자 켈러 |
1997년 출간된 한국계 미국인 작가 노라 옥자 켈러의 종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문 장편소설.
『종군위안부』는 열두 살에 위안부가 되었다가 열네 살에 일본군 위안소를 탈출한 아키코[김순효]와 딸 베카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노라 옥자 켈러(Nora Okja Keller)는 1993년 하와이대학교에서 열린 인권 집회에서 과거 4년간 일본군의 위안부 생활을 한 조선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종군위안부』를 쓰게 되었다. 『종군위안부』에는 종군 위안부가 된 어린 소녀 김순효가 위안소를 탈출한 뒤 선교사와 결혼해 딸을 출산하고 무당이 되기까지 겪은 파란만장한 삶이 담겨 있다. 1997년 『Comfort Woman』이라는 제목으로 바이킹(Viking)에서 출간되자마자 주목을 받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서 1997년 최우수도서로 선정되었으며, 1998년 아메리칸 북 어워드(American Book Award)를 수상하였다. 미국에서 출판된 해와 같은 해인 1997년 한국에서도 박은미가 번역한 『종군위안부』가 밀알에서 출간되었다.
노라 옥자 켈러는 1965년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인 1967년 미국으로 이민하였다. 하와이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미국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5년 단편소설 「Mother Tongue[모국어]」로 푸시카트상[Pushcart Prize]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소설 『여우소녀』[2004]는 여성작가들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영국 오렌지상 소설 부문 후보작으로 올랐다. 하와이대학교에서 미국문학을 강의하고 있고 푸나호우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3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개의 목소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1부와 3부는 아키코의 딸인 베카의 회상 시점으로 서술되고, 2부는 열두 살에 위안부가 되었다가 열네 살에 일본군 위안소를 탈출한 아키코의 독백으로 서술된다. 1부는 영매[spirit medium]인 아키코에 대한 딸 베카의 걱정과 두려움을 다루며 어머니의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2부는 열두 살에 언니의 결혼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 팔려 종군 위안부가 된 아키코가 위안소를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3부에서는 베카가 성인이 되어 신문사에서 부고 기사를 쓰는 기자로 일하면서 유년 시절을 회상한다. 회상을 통해 살아생전에는 이해하지 못한 어머니와 화해하게 되며 어머니로부터 느꼈던 소외감을 극복하게 된다.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어 상상할 수 없는 잔혹한 삶 속에서 살아남은 여성[김순효]이 미국인 선교사와 결혼하지만 어린 시절의 성적 학대로 인한 후유증으로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며 파경을 맞고, 혼혈로 태어나 친구들로부터 소외되고 어머니의 정신분열증과 신내림을 지켜봐야 한 딸 베카가 살아생전에는 이해하지 못하던 어머니와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게 되며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로 동원된 한 여자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룬 이 작품에는 아키코의 어린 시절, 엄마와의 친밀한 관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언니의 지참금 때문에 일본군 위안부가 된 사정, 위안소에서의 탈출, 선교사 남편과의 결혼, 딸인 베카의 출생, 무당으로서의 삶 등이 담겨 있다. 한 위안부의 불행한 삶뿐만 아니라 혼혈인 한국계 미국인 딸 베카의 미국 사회에서의 소외와 이해할 수 없던 어머니에 대한 회상을 통해서 한국의 비극적인 근대사를 엿볼 수 있다.
딸 베카와 어머니 아키코 두 명의 일인칭 화자에 의해 서술된다는 서술상의 특징이 있다. 아키코가 말하는 부분과 베카가 말하는 부분으로 구분되며 두 화자의 이야기는 서로 문답하는 이중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배경도 한국과 미국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민 1.5세대인 한국계 미국인 노라 옥자 켈러가 조선 출신 위안부의 삶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노예로 억압과 고통을 받았으며 광복 후에도 침묵을 강요당하며 살 수밖에 없던 여성의 인권과 역사를 여성의 시각에서 재조명하였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와 한국 사회에서 모두 주목을 받은 영문으로 된 재미 한인 소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