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A Gesture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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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A Gesture Lif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세계)/문학 작품 |
지역 | 미국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65년 7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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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999년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00년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원어 항목명 | A Gesture Life |
성격 | 소설 |
작가 | 이창래 |
1999년 출간된 재미 한인 소설가 이창래의 두 번째 영문 소설.
『척하는 삶』은 재미 한인 작가 이창래(李昌來)[Chang Rae Lee]가 1999년 영문으로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A Gesture Life』라는 제목으로 미국 리버헤드북스(Riverhead Books)에서 출간되었다. 2000년 한국어 번역판 『제스처 라이프』가 중앙M&B에서 출간되었다. 2014년 『척하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이창래는 첫 소설 『영원한 이방인』[1995]에서 첩보활동에 연류된 한국계 미국인의 삶을 다루었다. 두 번째 소설 『척하는 삶』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생장교로 복무하면서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들을 관리한 경험이 있는 예의 바른 하타의 이야기를 다룬다. 과거에 대한 후회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밀한 성찰로 자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미국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떠도는 동양계 이민자의 민족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특히 한국인 위안부에 얽힌 한 맺힌 회한을 담고 있다. 이 작품으로 아니스필드-볼프 도서상, 구스타부스 마이어즈 도서상, 소설 부문 NAIBA 도서상,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창래는 1965년 7월 29일 서울에서 출생하여 세 살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하였다. 예일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오리건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4년 『가족[Aloft]』, 2010년 『생존자[The Surrendered]』, 2014년 『만조의 바다 위에서[On Such a Full Sea]』를 발간하였다. 1998년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헌터칼리지 창작과정 학과장을 맡았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총 1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계 일본인인 70대 미국인의 삶을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하고 있다. 위안부 끝애에 대한 회한, 입양한 혼혈아 딸 서니와의 갈등, 백인 미국 여성 메리 번즈와의 연애 실패, 딸과의 갈등 해소와 동양계 미국인이 겪는 정체성의 갈등과 정체성 회복 등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서술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한국계 일본인 노인 하타는 뉴욕시에 있는 교외의 부촌에서 거의 30여 년간 예의 바른 태도로 주위의 인정을 받으며 살아 왔다. 우연히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는데, 이 일을 계기로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던 과거에 대한 후회와 실패를 떠올린다. 성공적이라고 여겨 온 자신의 삶이 하나의 제스처 라이프였음을 성찰하고, 결말에서 척하는 삶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회복한다.
한국 이민자 1.5세인 이창래가 영어로 쓴 소설로서 아시아계 미국인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위안부 문제와 동양계 미국인의 정체성 문제를 주제로 삼았다.
동양계 이민자 하타의 미국에서의 삶을 통해 1.5세인 작가의 민족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주류사회와의 관계, 태평양전쟁 시 일제에 의해 위안부로 동원된 조선 여성에 대한 죄책감, 무엇보다도 일흔 살에 이르러 예의 바른 미국인으로 존경과 우호적 평판을 받아 온 삶에 대한 자기 성찰을 통해 그동안의 척하는 삶[제스처 라이프]을 반성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디아스포라 소설 또는 노년 소설로서도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