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의 무속신앙

원어 항목명 Korean American's Shamanism
한자 在美韓人-巫俗信仰
영문 Korean American's Shamanism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세계)/개념 용어(일반)
지역 미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Korean American's Shamanism
정의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한국의 전통적 신앙인 무속에 참여하는 종교현상.

개설

재미 한인의 종교 중 무속이 차지하는 비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미국의 한인 무속인들의 경우 철학원, 운명감정원 등의 이름으로 업소를 운영하거나, 혹은 별도의 상호 없이 집에 신당을 차리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재미 한인의 71%[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2012 조사]가 기독교 신자일 정도로 재미 한인 사회에서 기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보다 훨씬 높다. 이 때문에 무속인들은 한인 사회 내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무속인은 시 당국에 점쟁이[포춘텔러(Fortuneteller)]나 무당[샤먼(Shaman)]으로 등록하는 등 미국 사회에서는 하나의 직업으로 여겨지는 데 자부심을 갖는다.

재미 한인 사회의 무속 문화

한인 사회에 기독교가 널리 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기독교 신자들의 상당수가 무속신앙을 찾기도 한다. 특히 경기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소규모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 사회의 특성상 사업 관련 문제가 생길 때 무속인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민 후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부부 간 문제나 자녀 교육 문제로 무속인을 찾는 경우도 많다.

과거 이민 초창기에 한국에서 내림굿을 받고 무당으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이민한 사람들이 은퇴하면서, 현재 미국에서 굿을 할 수 있는 무당의 수는 극히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신내림을 받은 한 한국계 미국인 여성의 경우에도 신어머니가 있는 한국으로 가서 내림굿을 받기도 하였다. 굿의 형식에서도 간소화된 모습을 보이는데, 굿을 하는 경우 일부 굿거리만 진행하거나, 모든 굿거리를 다 진행하더라도 축약된 형태로 진행한다.

또한 모시는 신의 경우 한국의 신을 그대로 모시지만, 예외적으로 산 기도를 갈 경우 미국의 산신에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현지에 맞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험한 힘을 얻기 위해서 매년 한국에 가서 산 기도를 하고 오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놓는 무속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 강정원, 「재미 한인 사회 무속의 적응과 변화」(『한국민속학』45, 한국민속학회, 2007)
  • 「[기획-신년운세 점집 두드리는 한인들] 점집 찾는 기독교인 많아: 인터넷엔 젊은 고객」(『미주중앙일보』, 2015. 1. 20.)
  • 「An emotional step on a spiritual journey: Helena Soholm starts her life as a shaman with a true naerimgut」(『Korea JoongAng Daily』, 2018.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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