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의 한국 의례 음식과 상차림

원어 항목명 Korean Ceremony Foods and Table Setting of Korean American
한자 在美韓人-韓國儀禮飮食-床-
영문 Korean Ceremony Foods and Table Setting of Korean American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세계)/개념 용어(일반)
지역 미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Korean Ceremony Foods and Table Setting of Korean American
정의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 가정의 의례 음식과 상차림.

개설

재미 한인의 의례 음식과 상차림은 모국인 한국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여 오기도 하였다. 한국 문화를 계승하면서도 이주 경험과 함께 미국 문화로의 동화 현상도 나타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재미 한인들은 미국에 거주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미국의 의례 음식을 준비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한국 의례 음식과 상차림의 전승은 주로 가족 구성원들 간에 이루어져 왔고, 대부분 여성들 간에 이루어져 왔다. 주로 부인이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를 통해서 한국의 의례 음식과 상차림에 대해서 배우는 방식으로 전승되었다.

재미 한인의 의례 음식과 상차림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 사는 재미 한인 주부를 대상으로 한 심영자, 김정선, 정희정[1999]의 연구에 따르면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한국의 명절은 재미 한인 가정에서 가장 많이 지켜지고 있었으며, 재미 한인들은 설날과 추석을 앞으로도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설날과 추석의 차례상 차림은 절반 이상이 알고 있었으며, 명절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의례 음식과 상차림 역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41%의 연구 참여자가 전통적인 상차림을 고수하고 있었으며 31%는 간단하게 조상이 좋아하던 음식을 마련하여 지냈다.

또한 아이들의 생일잔치나 돌잔치, 백일잔치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었으며, 일상보다 조금 더 큰 규모로 가족들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었다. 제사 상차림의 경우, 40%가량이 전통적인 상차림으로 제사를 지냈으며 교회가 한국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32.5%의 인원이 제사하는 대신 예배를 하였다. 다시 말해 재미 한인 주부의 한국 의례 음식과 상차림은 점차 근대화되고 있었으나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명절에는 전통적인 상차림이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졌다.

참고문헌
  • 심영자·김정선, 「재미 한인 주부들의 한국 명절음식에 대한 인식」(『한국조리과학회지』14, 한국식품조리과학회, 1998)
  • 심영자·김정선·전희정, 「한국 의례 음식과 상차림에 관한 인식과 실행-재미 한인 주부를 중심으로」(『한국조리과학회지』15-2, 한국식품조리과학회, 1999)
  • Simon Bronner, 「Korean Communities」(『Encyclopedia of American Folklife』, Taylor&Franci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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