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90년부터 매년 음력 설에 미국 뉴욕 플러싱 한인타운 및 뉴욕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개최되는 설날맞이 문화 행사.

퀸즈 설날 퍼레이드 및 우리 설 대잔치는 매년 음력 설에 뉴욕 퀸즈 한인회가 뉴욕 한인들의 대표적인 초기 정착지인 뉴욕 퀸스 일대에서 개최하는 문화 행사이다.

1980년에 결성한 플러싱 한인상인번영회를 중심으로 한인들끼리 설날 행사를 진행하다가, 1990년부터 한인 사회와 중국인 사회가 화합을 위해 함께 설날 퍼레이드를 진행하게 되었다. 2000년대 이후 플러싱 지역에 중국계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때는 한인들의 참여 규모가 중국계에 크게 밀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2008년 퀸스 지역 한인회들이 뉴욕 퀸즈 한인회로 통합된 이후, 중국계와 대등한 수준의 참여를 목표로 한인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퀸즈 설날 퍼레이드 및 우리 설 대잔치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화합을 보여 주는 좋은 모델이 된다.

퀸즈 설날 퍼레이드 및 우리 설 대잔치에서 설날 퍼레이드는 유니온 스트리트(union street)[플러싱 41번 애비뉴와 노던 블러바드 사이]와 플러싱 37번 애비뉴 교차점을 출발하여, 유니온 스트리트를 따라서 샌포드 애비뉴(Sanford Avenue)까지 남쪽으로 행진한 후, 메인스트리트를 거쳐서 다시 돌아오는 루트로 짜여져 있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정도 진행된다. 2020년 행사 때는 미국 유력 정치인 및 한인 사회 대표들이 그랜드 마셜(grand marshal)로 참여했고, 그 뒤를 따라 한인 단체 및 중국계 단체들이 차례로 행진하였다. 퍼레이드 행렬에는 화려한 장식을 한 오색꽃차들도 등장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날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점심으로 무료 떡국이 제공되었고, 이어 금강산 연회장에서 케이팝(K-pop), 풍물패, 국악,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당시 주뉴욕 총영사관은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국회의원 선거 재외국민 투표의 참여를 홍보하는 부스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퀸즈 설날 퍼레이드 및 우리 설 대잔치는 2020년 1월 25일에도 뉴욕 퀸스 플러싱 일대에서 개최되었다. 그러나 2021년 행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취소하였다.

• 주동완, 「뉴욕 코리아타운과 축제」(코리아타운과 축제·전자문화지도 국제학술회의, 2013)
• 「뉴욕 한인 사회, 사상 최대 설날 퍼레이드 펼친다」(『뉴시스』, 2014. 1. 23.)
• 「한·중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 축제 한마당」(『미주한국일보』, 2020. 1. 17.)

• 미국의 한인 사회
• 뉴욕 퀸즈 한인회
• 플러싱 한인상인번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