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9년 5월~1981년 9월 미국 주요 8개 도시에서 개최된 한국 고전미술품의 미국 순회전시회.

‘한국미술 5천년전’은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미국 사회에 선보이고 한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1979년 5월~1981년 9월에 미국의 주요 8개 도시를 돌며 개최한 한국 고미술품 순회전시회이다.

신라금관, 고려청자, 조선시대 그림 등 국보 46점을 포함한 354점의 중요 문화재를 전시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미국 사회에 알리고자 ‘한국미술 5천년전’ 미국 순회전시를 계획하였다. 1979년 5월 1일의 샌프란시스코 전시회의 개막을 출발점으로 하여, 미국 주요 8대 도시를 돌면서 개최하는 한국미술 5천년전 미국 순회전시회를 1979년 5월~1981년 9월 일정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우수한 우리 전통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린 한국미술 5천년전 미국 순회전시회는 1979년 5월부터 2년 5개월간의 전시를 끝내고 1981년 9월 30일에 막을 내렸다. 1979년 5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의 첫 테이프를 끊었고, 국보 46점을 포함한 총 354점의 한국미술 전시품을 가지고 시애틀·시카고·클리블랜드·보스턴·뉴욕·캔자스시티·워싱턴 등 미국의 주요 8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었다.

1981년 7월 15일~9월 30일 미국 최대 박물관인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 박물관에서 마지막 전시회가 열린 후 커다란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고, 매스컴에서는 400회나 특집 보도를 하였다. 총 관람객 226만 명을 동원한 행사였고, 워싱턴 전시회에는 무려 121만 명의 관람객이 모여 가장 많은 인원수를 기록하였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전시회에는 54만 7000여 명,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뉴욕 전시회에는 13만 7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전시 기간 중에는 민속 공연, 국악 공연 등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한국미술 5천년전 미국 순회전시회가 열리던 기간 동안 미국 현지 매스컴들은 한국미술에 대해 경탄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워싱턴스타』 등 주요 일간지들은 1,027건의 기사를 게재했고, 『타임』과 『뉴스위크』 등 주요 잡지들도 112건의 기사를 게재하였다. 시비에스(CBS)·앤비시(NBC)·디비시(DBC) 등 티브이(TV)방송과 라디오방송도 174회에 걸쳐 방송하는 등 한국미술 5천년전과 한국미술에 관한 특집 논평, 기사 등을 보도하였다.

한국미술 5천년전 미국 순회전시회는 우리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여 해외홍보와 문화 교류를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 결합해 주었다. 해외홍보 측면에서는 문화 교류 차원으로의 발전 국면을 맞게 되었고, 문화 교류 측면에서는 해외홍보의 체제와 기동성을 수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며 국제적 교류의 폭을 넓히고 심도를 더하게 되었다. 이는 1977년부터 추진되던 도쿄, 뉴욕, 로스앤젤레스 및 파리의 한국문화원 설립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 시카고한인사출판위원회, 『시카고 한인 이민사』(코람데오, 2012)
• 『중앙일보』(1978. 5. 24.)
• 『매일경제신문』(1981. 10. 3.)

• 미국 한인의 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