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97년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가 온타리오주 브램턴 메도베일 묘지 내에 위령의 벽을 건립하기 위해 추진한 모금 운동.

1997년 4월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회[KVA]의 돈 폴리거 전국 회장, 데이브 데이비슨 온타리오(Ontario)주 부회장, 빌 앨런 건립추진위원장 등은 캐나다 한인회총연합회 장추국 회장을 만나 온타리오주 브램턴(Brampton)의 메도베일(Meadowvale) 묘역 내 ‘위령의 벽’ 건립 취지와 모금 상황 등을 설명하면서 한인 사회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캐나다 한인회총연합회, 한국재향군인회 캐나다 동부지회, 한국전 참전용사회 등의 단체들이 위령의 벽 건립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하였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캐나다군은 유엔군 소속으로 1950년 7월 30일부터 1953년 한국전쟁 휴전까지 총 2만 6791명을 파병하였다. 그러나 전쟁 과정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캐나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령의 벽 건립 사업을 추진하였다. 위령의 벽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516명의 캐나다 군인들의 이름을 새긴 위패를 설치한 장소이지만, 전사한 캐나다 군인들의 유해는 부산 유엔군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위령의 벽 건립은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가 약 30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는 위령의 벽을 조성하는 모금 운동을 전개하여 공사비 총액 30만 달러 가운데 26만 달러를 확보했지만 약 4만 달러가 부족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금의 부족으로 계획된 기공식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위령의 벽 조성 관련 모금 초기에 캐나다 한인 사회가 4만여 달러를 기부했지만 공사 대금이 부족하자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는 한인 단체들에게 지원을 요청하였다. 캐나다 한인회총연합회는 산하 가맹 23개 한인회와 본국 정부 기관 및 주재 상사 등에게 협조 공문의 발송과 모금 운동의 동참을 호소하였다. 그 결과 여러 단체들의 도움과 대대적인 모금 운동의 전개를 통해 일주일 만에 필요한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온타리오주 브램턴의 메도베일 묘역에 자리 잡은 위령의 벽은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57지회의 주도로 4년 동안 건립 기금의 모아 1997년 5월 착공식을 거행하여 같은 해 7월 27일 제막식을 가졌다. 위령의 벽 건립은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가 주도하였지만 캐나다 한인 단체 및 개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하였다. 캐나다의 한국전쟁 추모비 ‘위령의 벽’에는 약 60m 길이의 화강암 곡면을 따라 모든 한국전쟁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매년 6월 25일 한국전쟁 기념식, 7월 27일 정전 기념일, 11월 11일 캐나다 현충일 등 3개 행사에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원들과 한국재향군인회 캐나다 동부지회 회원들이 공동으로 기념식 및 전몰 장병 516명의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현재는 행사가 확대되어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공식 행사가 되었다. 위령의 벽에는 정면 국기 게양대 앞에 위령의 벽에 대한 설명이 영어와 불어로 제시되어 있을 뿐 한국전쟁과 위령의 벽 설립 취지 등에 대한 안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캐나다 한인사』(토론토 한인회, 2013)
• 주토론토 총영사관(https://overseas.mofa.go.kr/ca-toronto-ko/brd/m_5399/list.do)
• 재외동포재단 코리안넷(http://homepy.korean.net/~canada/www)
• Korean War Memorials(https://koreanwarmemorials.com/ko/memorial/canada-toronto)
• KVA 위령의벽(https://skang3441.tistory.com/314)

• 캐나다 한인회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