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방송인, TV 드라마 배우 및 한인 관련 방송 작품.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캐나다에서 인구의 1%도 채 안 되는 한국계뿐 아니라 아시아계는 연기 실력과는 상관없이 유색인종이란 이유만으로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혀야 했다. 이런 난관을 뚫고 점차 캐나다 방송계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미 캐나다에서 비주류였던 한국 이민 사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첫 방송된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이 캐나다에서 최고 시청률을 거두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OTT[Over The Top,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즌 5까지 제작될 정도로 그 인기는 전 세계적이다. 드라마의 성공 배경에는 동명의 연극 원작이 있다. 한국계 작가 최인섭이 이민자로서 겪은 일을 극본으로 집필해 2011년 연극으로 선보였는데, 2012년 토론토연극비평가협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연극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한동안 한국계 배우들은 캐나다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계 배우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캐나다에서 한국 배우가 활약하기란 쉽지 않았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의 인기 TV 시리즈 「김씨네 편의점」에서 엄마 역을 맡은 윤진희[캐나다이름 진 윤]도 마찬가지였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화와 동아시아학을 부전공하면서 연기에 도전했지만 그녀 역시 오디션에 번번이 떨어진 뒤 이 작품에 캐스팅되었다. 현재 캐나다 출신의 대표적 한국계 배우로는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에 출연한 그레이스 박(Grace Park)[한국 이름 박민경]과 ABC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에서 닥터 크리스티나 양 역으로 주목받으면서 2005년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산드라 오(Sandra Oh)[한국 이름 오민주]가 있다.

• 「미국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 11명」(『위키트리』, 2016. 4. 19.)
• 「인종차별 딛고 주연배우로…‘김씨네 편의점’ 엄마 역 윤진희 씨」(『캐나다 한국일보』, 2017. 4. 12.)
• 「아시안의 삶을 조명한 작품, 시청자 사로잡다」(『시사인』, 2019. 8. 13.)
• 「한국계 배우들 전면에…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한국일보』, 2019. 8. 29.)

• 캐나다 한인 문화예술
• 「김씨네 편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