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62년 미국 버지니아주 지역에서 설립된 한인 태권도장.

쥰리 태권도를 세운 이준구[쥰리]는 중학교 때 태권도에 입문하여 쇼토칸 가라데 기반의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1956년 미국에 유학하여 대학에서 태권도 클럽을 만들어 학비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1962년 워싱턴 D.C. 국방부 직원의 태권도 교육에 참여하면서 태권도장을 차리게 되었다. 이준구는 1965년 강도를 당한 미국 국회의원에게 태권도를 배웠다면 그런 봉변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이를 계기로 40여 년간 미국 의회에서 ‘쥰리 태권도’를 배운 국회의원이 300명에 이르렀고, 그 결과 미국 태권도 흥행에 기여하게 되었다. 2003년 워싱턴 D.C. 시장 앤서니 윌리엄스는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평화 콘서트장에서 6월 23일을 ‘쥰리의 날’로 선포하였다.

이준구가 수상한 상만 봐도 미국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는데, 수상 경력을 보면 다음과 같다. 1970년에 무술상 ‘명예의 전당[Black Belt Hall of Fame]’에 선정되었으며, 1975년에는 무술상 ‘프로 가라데 전당’에 선정되었다. 1976년에는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 ‘마셜 아트 맨 오브 더 센추리(Martial Art Man of The Century)’를 수상하였고, 1983년에는 잡지 『Black Belt[블랙 벨트]』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였다. 1992년 3월 17일에 대통령 조지 부시에 의해 721번째 ‘데일리 포인트 오브 라이트(Daily Point of Light)’를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5월 29일 대통령 조지 부시로부터 ‘엑셀런스 인 커뮤니티 서비스(Excellence in Community Service)’를 받았다[백악관]. 1993년 5월 11일에는 범아시아 상공회의소로부터 ‘엑셀런스 2000 어워드(Excellence 2000 Award)’를, 2008년 9월 26일에는 전미무술인연맹으로부터 ‘살아 있는 전설인상’ 공로상 등을 수상하였다.

쥰리 태권도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보급하고자 설립되었다. 이준구의 태권도 교육관은 ‘강한 체력과 정직한 마음을 통하여 자신감을 기르고, 상호 우애를 지키며, 건강한 공동체를 세운다’이다.

태권도 사범 이준구가 1962년 버지니아주 폴스 처치 웨스트 브로드 스트리트 1136의 폴스 플라자 쇼핑센터 안에 쥰리 태권도를 설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쥰리 태권도는 5세~7세를 대상으로 한 ‘무릎 높이 닌자 프로그램’과 주니어 프로그램, 12세 이상의 청소년/성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단원들이 태권도장에서 함께 훈련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닌자 나이트 아웃(Ninga Night Out)’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쥰리 태권도의 직원은 춘리와 마누엘 보닐라, 데이비드 모스, 윌리엄 닉슨, 데샤 프라샤드 닉슨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과 후 픽업 서비스와 캠프, 생일 파티, 주니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쥰리 태권도의 설립자 이준구는 미국에 태권도를 처음으로 알린 한국인으로 미국 태권도의 대부이다. 태권도 교육자로서 이준구의 역할이 북미권의 태권도 진입 성공으로 이어졌으며, 나아가 태권도 글로벌화에도 큰 영향력을 끼쳤다.

• 쥰리 태권도(https://jhoonrheetkd.com/index.php)
• 한인 역사박물관(https://kahistorymuseum.org)

• 미국 한인 체육과 체육인
• 미국의 한인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