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 뮤지컬

한자 美國韓人-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세계)/개념 용어(일반)
지역 미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정의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뮤지컬 감독, 배우 및 관계자와 한인 관련 작품.

개설

한국계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이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브로드웨이(Broadway)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다는 것은 모험이자 도전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미국 뮤지컬계에서 한국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 배우

미국에서 활동한 한국인 배우의 아버지격인 인물로는 오순택(Oh Soon-Tek)이 있다. 그는 1959년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극작과 연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6년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의 「태평양 서곡(Pacific Overtures)」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무엇보다 그가 남긴 업적과 유산은 미국에서 명망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극단의 창립 멤버로서 미국 내 아시아계 배우들과 창작자들의 권익을 위해 힘쓴 것이다. 그의 노력과 헌신으로 미국 내 소수인종이 점차 브로드웨이의 높은 벽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K. 리(Michael K. Lee)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이다. 「미스 사이공(Miss Saigon)」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에서 앙상블로 활약했던 그는 2004년 「태평양 서곡」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 외에도 「민걸스(Mean Girls)」에 출연한 애슐리 박(Ashley Park), 「왕과 나(The King and I)」에서 왕비 역을 맡아 2015년 토니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루시 앤 마일스(Ruthie Ann Miles), 「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에 출연한 레이먼드 J. 리(Raymond J. Lee) 등이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다. 또한 한인 2세 훈 리(Hoon Lee)[한국 이름 이동훈]와 앤 샌더스(Ann Sanders)는 「왕과 나」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하기도 하였다.

대표 작품

오세준 동서대학교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의 비극을 다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은 뮤지컬의 고장 뉴욕에서 2018년 9월까지 60회 공연을 마쳤다. 위안부 이야기를 뉴욕에서 처음 다룬 작품으로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2017년에는 한국 음악시장을 소재로한 뮤지컬 「KPOP」은 뉴욕의 유명 극단들이 함께 참여한 초특급 프로젝트로, 한국의 뮤지컬 배우 정진우가 주연 중 한 명으로 발탁되었다.

제작진

뮤지컬 연기자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윌라 김(Willa Kim)[한국 이름 김원라]이 있다. 그녀는 1990년대까지 브로드웨이에서 의상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뮤지컬뿐 아니라 연극, 무용,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의상으로 여러 차례 토니상을 받았을 만큼 인정을 받았다. 최근 10년 사이 뮤지컬 프로그램 과정이나 뮤지컬 작사, 작곡 과정을 밟은 한국계가 많아지면서 향후 이 분야에서도 차츰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 「한국계 배우들, 브로드웨이 뮤지컬 ‘왕과 나’ 주역 휩쓸다」(『조선일보』, 2016. 2. 22.)
  • 「한인 뉴욕 뮤지컬 화제작 ‘K팝’ 주연」(『미주중앙』, 2017. 7. 22.)
  • 「한국계 2세 뮤지컬 가수 ‘루시 앤 마일스’」(『인천일보』, 2017. 11. 2.)
  • 「브로드웨의 한국인들」(『더뮤지컬』, 2019. 5. 31.)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http://kofi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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