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1년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설립된 불교 사찰.

한국사는 1971년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워싱턴 불국사로 창건되어 활동하다가, 1978년 메릴랜드주 저먼타운으로 이전하며 한국사로 개칭하여 활동하고 있는 한인 불교 사찰이다. 워싱턴 불국사는 승려 고성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혜능 선원에서 나와 수도 워싱턴 D.C. 지역의 한인들을 위해 1971년에 창건한 한인 불교 사찰이다. 미국인들이 사찰 명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젠 센터 오브 워싱턴 디시(Zen Center of Washington D.C.)’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포교를 위한 도량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한국국제불교학교의 학인 승려들이 미국의 불교 사찰들을 견학할 때 방문하는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이다.

한국사는 1971년에 창건된 워싱턴 불국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워싱턴 불국사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 지역에 최초로 세워졌고,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 불교 사찰이었다. 1971년 미국 동부 지역 불교 관심자들의 수행과 포교를 목적으로 승려 서경보의 제자 고성이 일부 신도들과 함께 건립했고, 한국사로의 변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서경보가 건립한 버지니아 뉴포트의 ‘월드 젠 센터(World Zen Center)’라는 선원에서 수행하던 고성은 열악한 환경과 토지 사용권의 제한이라는 조건으로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고성과 ‘월드 젠 센터’ 회원들은 무료 사용을 제안한 미국인 폰 바일러의 집으로 선원을 이전하였다.

그러나 3년 후에 폰 바일러가 월 1만 달러의 집세를 요구하자, 고성과 일부 신도들이 합심하여 워싱턴 D.C. 노스웨스트 16번가로 이사하고, 한국명은 ‘불국사’, 영문명은 ‘월드 젠 센터’로 하여 사찰 등록을 하였다. 그러나 사찰 등록이 절 명칭으로 되어 있지 않아 신도들과의 갈등 과정에서 정식 사찰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게 되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고성은 워싱턴 불국사를 청산하고, 1978년 메릴랜드 저먼타운에 토지를 마련하여 이전하고 절 명칭도 ‘한국사’로 변경하였다.

한국사는 미국의 다른 사찰들과 마찬가지로 정기 법회와 특별 법회를 열고 있다. 기본적인 법회 이외에 매년 칠석 불공, 백중 기도, 동지 불공 등도 하고 있으며, 워싱턴 D.C.의 범주사와 공동으로 불교 행사 및 봉사활동 등도 행하고 있다. 어린이학교의 운영과 함께 동양사상과 관련된 침술, 요가 등의 전수 및 봉사활동도 하고 있으며, 미국인 법사도 배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워싱턴 D.C.의 고려대학교 불자교우회가 한국사에서 창립 법회를 갖기도 하였다.

• 『미주 한인이민 100년사』(한미동포재단·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남가주기념사업회, 2002)
• 김광선, 「메릴랜드 한국사」(『미주현대불교』7, 미주현대불교, 1995)
• 「부처님 자비 온누리에 밝히자」(『한국일보』, 2016. 5. 3.)

• 미국 한인의 종교-불교
• 『미주현대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