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9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설립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

무문사(無門寺)는 미국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에 있던 디트로이트 선국사와 고려사가 통합되며 1984년 10월 15일에 창건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한인 불교 사찰이다. 디트로이트 선국사는 승려 서경보의 한국 제자인 혜성이 미국 워싱턴 D.C.의 불국사에서 승려 생활을 하다가, 1979년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이주하여 포교와 수행을 위해 창건한 불교 사찰이다.

무문사는 참회 기도 도량과 참선 정진 도량을 지향하려는 목적에서 창건되었다. 1980년대 초반 디트로이트에는 고려사와 선국사가 있었다. 당시 디트로이트 선국사의 주지였던 승려 혜성이 1983년 4월 15일 선국사로 수행 온 승려 도만을 1984년 10월 15일에 후임 주지로 결정하고 사찰 관리를 맡겼다. 이어 승려 혜성은 뉴욕으로 이주하여 한국 전통 사찰 형태를 띤 백림사를 창건하였다. 선국사 주지를 맡은 승려 도만은 1984년 10월 15일에 디트로이트 선국사와 고려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무문사로 개원하고 주지로 취임하였다.

도만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불교계의 화합을 도모하며 활동을 시작했다가, 같은 해인 1984년에 노바이(Novi)로 사찰을 옮겼다. 그러나 1985년 법원의 건물 사용 금지 및 법회 금지 명령으로 사찰을 폐쇄하게 되었다. 법회를 열 수 없게 된 승려 도만은 한국으로 귀환을 생각하던 중 석가탄신일을 맞아 신도들과 마지막 봉축 행사를 열기로 계획하였다. 마땅한 행사 장소가 없어 트럭에 부처를 모시고 인근의 버섯 농장에서 봉축 행사를 열었는데, 지역의 불교 신도들이 많이 참여하였다.

신도들의 열정적인 후원과 승려 도만의 의지가 하나가 되어 1986년 트로이(Troy)에 무문사를 새로 개원하게 되었다. 이어 3년 후인 1989년에 현재의 미시간주 로체스터 힐스 지역으로 사찰을 옮겼다. 이후 1991년 10월에 법당 기공식을 가진 후 1995년 7월에 법당 준공식을 가졌고, 1998년 11월에 요사채 기공식을 가진 후 2000년 5월에 요사채를 준공하였다.

법회 시간은 매주 일요일 정기 법회, 참선 법회, 특별 기도회, 화요일 영어 법회 등으로 편성하고 있다. 신도 모임인 관음회 및 선행회가 사찰 내외의 활동을 주관하고 있으며, 여러 법회는 불자 및 불교에 관심 있는 사부대중(四部大衆)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2021년 불기 2565년을 맞아 승려와 신도들이 합동으로 석가탄신일 연등 행사를 가졌다.

도만[석도만]이 주지를 맡고 있으며, 신도의 연령층은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하지만 40대~50대가 가장 많다. 시설은 한국 전통 양식을 모방한 법당, 요사채와 선원, 열반상, 석등과 석탑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8년 3월부터 무문사의 석탑에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고 있다.

• 『미주 한인이민 100년사』(한미동포재단·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남가주기념사업회, 2002)
• 미주현대불교(https://cafe.daum.net/mobuddhism)

• 미국 한인의 종교-불교
• 한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