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9년 미국 워싱턴 D.C. 지역에서 설립된 천도교 교당.

천도교(天道敎)는 동학을 계승하여 발전한 한국의 민족종교이자 신흥 종교이다. 조선 후기 최제우(崔濟愚)가 민족주의 신앙을 제창하며 창립한 동학을 계승한 천도교는 1860년(철종 11)을 포덕 원년으로 제정하였으며, 1905년(고종 42)에 제3대 교주 의암(義菴) 손병희(孫秉熙)가 천도교로 개칭하였다. 천도교의 종지는 ‘인내천(人乃天)’이며, 이는 최제우의 ‘시천주(侍天主)’에 그 연원을 두었다. 천도교는 인간과 자연, 신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우주 공동체의 삶’을 지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포교하고 있다.

천도교 워싱턴교구는 미국 동부의 한인들에게 인내천 정신을 전파하여 미국 정착 생활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에서 설립되었다.

1979년에 천도교 워싱턴교구로 설립되었다. 설립자는 교령 이영복이다.

천도교 워싱턴교구는 해외 포교와 신앙생활, 그리고 종교 활동 이외에 친목과 소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반 법회 및 새로운 교도의 입교식, 신년 합동 하례식 등의 행사 외에도 천일 기념, 지일 기념, 인일 기념, 도일 기념, 현도 기념, 동학혁명 기념일, 3.1절 기념 등을 7대 기념일로 정해 연례행사로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한편, 천도교 중앙총부의 주관으로 2007년 미국에서 『동경대전(東經大典)』의 영문판이 출간되었다. 『동경대전』은 최제우가 저술한 한문 경전으로 ‘포덕문’, ‘논학문’, ‘수덕문’, ‘불연기문’과 20여 편의 시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도교 워싱턴교구는 『동경대전』 영문판 발간을 기회로 삼아 타 인종의 천도교 입도 및 포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천도교 워싱턴교구의 교령은 송범두이다. 일요일 종교의식인 시일식을 비롯하여 연례행사로 3.1절, 천일절 행사 등을 거행한다. 천도교 워싱턴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 한인 포덕사 유지훈은 『한국일보』 워싱턴 D.C.판 1면에 천도교의 천일 기념일을 기념하는 광고를 게재하여 동부 지역에서 천도교 포교와 홍보 등 교세 확장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천도교 워싱턴교구는 미국 워싱턴 D.C. 지역을 중심으로 천도교 사상의 교리를 전파하는 교당이다. 도교도들은 시천주 신앙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닦는 ‘연성 수련’을 통해 물질과 환경의 종속으로부터 탈피하여 본래의 자신을 깨닫는 정진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라는 동양사상과는 동떨어진 환경 및 구조와 재미 한인 다수가 기독교 신자라는 점에서, 천도교 워싱턴교구의 교세 확산을 목표로 한 대외 활동은 소수 종교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 홍장화, 『천도교 교리와 사상』(천도교중앙총부출판부, 1991)
• 조종무, 『뉴욕에 뿌리내린 한국인들』(기파랑, 2015)
• 이상면, 「동학하는 천도교」(『천도교 세계화 전략 학술발표회』, 천도교 중앙본부, 2017)
• 천도교(http://www.chondogyo.or.kr)

• 미주 한인의 종교-신종교
• 미국의 한인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