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3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지역에서 설립된 종교 단체.

원불교 시카고교당은 ‘부처의 진리로 사람을 가르쳐 착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는 원불교의 교리를 전파하여 타 종교와의 화합을 통해 평화로운 사회를 이룩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73년 4월 22일에 원불교 시카고교당으로 설립되었다. 설립자는 김양수와 정자선, 김도장이다. 시카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95년까지 다섯 차례 교당을 이전하여 현재 자리에 정착하였다. 1975년에 정식으로 일리노이주 정부로터 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원불교 시카고교당은 한국의 중앙총부 방침에 준해 교화와 교육, 자선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원불교 시카고교당의 봉공회는 여성 교도들이 중심이 되어 법회날 식사 준비와 봉사 활동을 하며, 청운회는 남성 교도를 중심으로 각종 운동 경기를 주관하고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강연을 하는 등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500여 명의 재미 한인과 타 인종이 참가하는 ‘민속놀이 큰잔치’를 개최하여 식사를 대접하며, 어린이를 중심으로 ‘어린이 민속잔치’도 열고 있다. 또 연간 1회 시카고 공립도서관에서 인터내셔널 게임 데이를 개최하여 한국의 전통 놀이를 가르치며, 매주 금요일에 요가 교실을 열어 명상과 선을 교육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도들을 대상으로 결제식, 상시 훈련법, 보은 생활에 중점을 둔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21년 현재 원불교 시카고교당의 주임 교무는 동현인이 맡고 있다. 최근의 활동으로 ‘2019 원불교 대각 개교절 104주년 행사’와 2021년 12월 송년 법회를 진행하였다.

미주에 있는 원불교 교당 가운데 가장 먼저 개설된 원불교 시카고교당은 교민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하는 실천과 봉사를 행하고 있었다. 특히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라고 하였던 원불교 제3대 종법사 대산종사 김대거의 교리를 기반으로 원불교가 지향하는 일원 세계를 위해 지역 시민과 신자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 시카고 한인사 출판위원회, 『시카고 한인 이민사-1893~2012년』(코람데오, 2012)
• 「시카고 교당」(『원불교신문』, 1990. 9. 7.)
•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한 교당”」(『미주한국일보』, 2016. 1. 22.)
• 김태성, 「원불교 해외 교화 역사와 현황」(『천도교 세계화 전략 학술발표회』, 천도교 중앙본부, 2017)
• 원불교(https://won.or.kr)

• 미주 한인의 종교-신종교
• 미국의 한인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