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4년 미국 뉴욕주 레고 파크 지역에서 설립된 한인 천주교 성당.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St. Paul Chung Ha-Sang Roman Catholic Church]는 플러싱(Flushing)과 와이트스톤(Whitestone), 베이사이드(Bayside), 포레스트 힐스(Forest Hills), 프레시 메도스(Fresh Meadows) 및 롱아일랜드(Long Island) 등 7개 구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는 뉴욕 퀸스(Queens) 지역 한인 가톨릭 신자들에게 신앙 공동체를 제공하여 믿음의 기반을 마련하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존함과 동시에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한인 가톨릭 교인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 형성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에 믿음과 사랑으로 봉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74년에 열두 가정 37명의 교우와 함께 신부 정욱진 토마스의 집전으로 아워 레이디 오브 앤젤러스 성당[Our Lady of Angelus Church]에서 퀸즈 한인천주교회로 창립되었다. 같은 해 9월 30일에 매주 한국어 미사를 브루클린 교구청[Diocese of Brooklyn]에서 인가받았으며, 신자 수의 증가로 1975년에 구역 제도를 실시하였다. 1979년에는 한미가톨릭연방신용조합[Korean American Catholics Federal Credit Union, KACFCU]을 설립하였다. 이후 1985년에 브루클린 교구청으로부터 법인체로 정식 승인을 받아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로 명명하였으며, 이듬해인 1986년 뉴욕주에 등록하였다. 1990년 8월에 현 소재지에 성전을 건축하여 이전하였으며, 2014년에는 부속 건물인 교육관을 건축하였다. 역대 주임신부로는 정욱진 토마스와 안상인 요셉, 김인성 요한 비안네, 그리고 서상봉 다니엘과 이가별 가브리엘이 있다.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는 주임신부 정욱진 토마스의 주도로 설립된 한미가톨릭연방신용조합을 통해 경제적 기반이 미흡한 초기 가톨릭 한인 이민자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가톨릭 신자가 아닌 일반 한인에게도 회원 자격을 개방하여 조합의 금융 혜택을 보다 폭넓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한인 경제 발전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1977년부터 성 바오로 정하상 한국학교를 운영함과 동시에 2002년에 장학회를 설립하여 매년 한인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 7월부터 제7대 김문수 앤드류가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있다. 2021년 현재 평일 미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7시에 진행되며, 토요일에는 오후 8시에 미사가 있다. 주일미사는 일요일 오전 8시와 오전 11시에 있으며, 학생 영어 미사는 9시 30분, 어린이 미사는 오후 12시 30분, 청년 미사는 오후 5시에 각각 진행한다. 또한 내부에 다양한 연령별 단체와 신심·봉사 단체들을 두고 있다.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는 뉴욕 퀸스 지역 가톨릭 한인들의 구심점이 되는 곳으로, 뉴욕 내 다른 한인 성당과 협력하여 한인들을 위한 생활 상담과 한인 장학금 지급, 한국 문화 교육 및 한글학교 운영 등 지역 한인 사회를 위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 「“어려움 뚫고 꿈에 끝없이 도전하길…”」(『뉴욕일보』, 2020. 9. 2.)
•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http://www.stpaulqueen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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