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81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지역에서 설립된 한인 천주교 성당.

북부 시카고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나눔과 섬김의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가며, 한국의 고유한 신앙적·문화적 유산이 미국 내에서도 잘 계승될 수 있도록 한인 2세와 3세의 정체성 형성과 신앙의 성숙을 목적으로 한다.

북서 시카고 10번가[District 10]에 거주하며 시카고 한국 순교자천주교회[Korean Martyrs' Catholic Church]에 출석하던 한인 가톨릭 교인들이 지리적인 거리로 인해 지속적인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1981년 10월 11일 차 가롤로 신부를 첫 부임신부로 사도 베드로 성당[St. Peter the Apostle Parish]에서 시카고 성 김대건 성당 창립 미사를 봉헌하였다. 1985년 제찬규 시메온 신부의 도착으로 성당으로서의 체계를 갖추어 갔다. 이후 지속적인 신자 수 증가로 1986년 성전건축위원회를 발족하였고, 1993년 현재의 위치인 일리노이주 아이태스카 노스 알링턴 하이츠 로드 1275에 성전을 건축해 이전하였다. 1993년 일리노이주 대리엔(Darien) 지역의 한국 순교자성모성당[Our Lady of Korean Martyrs' Church]의 창립을 지원하였다. 2000년 수녀원을 구입하고 교육관을 건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역대 주임신부는 차 가롤로 신부, 제찬규 시메온 신부, 이기환 마티아 신부, 김영태 요셉 신부 등이다.

1983년 3월 대건한국학교를 설립하여 한인 2세와 3세의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2004년 한인 노인들을 위한 실버스쿨(Silver School)을 설립하고 문화 교실을 여는 등 한인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졸리엣교구[Diocese of Joliet] 내 타 성당과 협력하여 사회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2010년 지역의 노숙자 쉼터에서 음식 봉사와 밤샘 숙박 봉사를 지원하는 단체인 대건 빈첸시오회를 설립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2022년 현재 10대 김주현 도밍고 신부가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있다. 평일 미사는 화요일 및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있다. 성모 심신 미사를 매달 첫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드리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토요 주일미사가 있다. 주일미사는 일요일 오전 7시 30분, 오전 11시에 있으며, 영어 미사는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다. 또한 내부에 주일학교와 6개의 연령별 단체, 12개의 신심·봉사 단체, 5개의 체육·문화 공동체들을 두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시카고 성 김대건 성당은 시카고 지역의 가톨릭 공동체 형성 후 처음으로 분기된 한인 가톨릭 공동체로, 증가하는 가톨릭 한인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이민 생활의 구심점이 되었다. 또한 한인 복지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통해 지역 내 한인 공동체의 역할과 활동이 증대되는 데에 기여하였다.

• 시카고 성 김대건 성당(http://standrewkimchicago.org)

• 미국 한인의 종교-천주교
• 시카고 한국 순교자천주교회
•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