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적인 소수인종

원어 항목명 Model Minority
한자 模範-少數人種
영문 Model Minority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세계)/개념 용어(일반)
지역 미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Model Minority
정의

미국에서 성공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묘사한 표현.

개설

‘모범적인 소수인종[Model Minority]’은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를 묘사한 표현이다. 특히 백인 주류사회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를 근면 성실, 비폭력적, 우수한 학업성적 등의 이미지에 빗대어 ‘모범적 소수인종’이라고 묘사한 것이다.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를 묘사한 표현

미국은 이민자들로 구성된 다인종·다문화사회이지만 인종 간의 차별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 미국에서 백인은 주도권을 쥔 주류이며, 다른 인종에 대한 편견을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다. 백인 주류사회는 아시아계 이민자를 근면 성실하고, 비폭력적이고,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는 이미지에 빗대어 ‘모범적인 소수인종’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모범적인 소수인종’과 함께 ‘황화[Yellow Peril]’라는 표현도 사용되고 있는데, 모두 백인 주류사회의 관점에서 묘사된 것이다. ‘모범적인 소수인종’이 긍정적인 입장이라면 ‘황하’는 주류사회를 위협하는 존재로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는 ‘황하’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소수인종’이라는 표현 또한 백인 주류사회의 편견을 드러낸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미국 내 흑인 민권운동이 활발하였던 1960~1970년대에 백인 주도 언론이 흑인 민권운동을 폄하하려는 의도로 아시아계 이민자의 성공 사례를 기사화하면서 퍼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도 ‘모범적인 소수인종’은 이질감이 큰 국가들을 아시아로 규범 짓고, 경제적 성공의 편차가 크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평균’이라는 기준만으로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해 편견을 갖게 만드는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고문헌
  • 최협, 「아시아계 미국이민은 성공한 소수민족인가?」(『국제지역연구』11,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 2002)
  • 김성곤, 「문화연구와 미국의 소수인종문학 연구」(『인문논총』59,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08)
  • 「‘모범적인 소수자’라는 신화가 가진 함정」(『뉴스 M』, 2007. 4. 26.)
  • 「미(美)에서 아시아계는 ‘영원한 외국인’이자 ‘모범적 소수민족 신화’의 희생자」(『문화일보』, 2021. 3. 29.)
  • 「과연 무엇이 ‘백인’인가…인종은 사회적으로 구성됐다」(『프레시안』, 2021. 5. 15.)
  • 「Recent attacks could push Asian Americans to get more politically active, research suggests」(『The Washington Post』,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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