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60년대 미국 뉴욕 맨해튼에 미주 지역 최초로 태권도 도장을 개관하여 태권도를 널리 보급한 체육인.

조시학(趙時學)[1934~2012]은 1958년 미국으로 유학하여 뉴욕 맨해튼에 한국인 최초로 태권도 도장을 개장한 인물로, 미국에서 태권도 소개 및 보급 활동을 전개하였다.

조시학은 1934년 11월 9일 태어났다. 1957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58년 미국으로 유학하여 일리노이주립대학교[어바나 섐페인 캠퍼스]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하였다. 1961년 일리노이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MBA]하고 같은 해에 뉴욕 최초의 태권도장 ‘헨리 조 인스튜티튜트[S. Henry Cho Institute]’를 설립하였다. 미국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무술 시범을 보이는 활동을 하였으며, 1963년에 태권도장을 확장 이전하였다. 조시학이 태권도장을 개관한 이래 신현옥[롱아일랜드]과 전인문[뉴욕], 손덕성[뉴욕] 등이 개인 도장을 개관하였다.

1965년 고려대학교 뉴욕 교우회를 창설하여 회장을 지냈다. 같은 해 11월 11월 헌터 컬리지에서 전미 태권도오픈선수권대회[All American Open Tae Kwon Do/Karate/Kung‑Fu Championship Tournament]를 주최하여 쿵후와 가라데, 태권도 등의 종목별 경기가 열렸다. 1966년 미합동태권도연맹[United Karate Federation]을 결성하여 회장을 역임하였다. 1967년 제3회 전미 태권도오픈선수권대회부터는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하였는데, 브루스 리[이소룡]와 척 노리스 등 당시 유명한 선수들이 참가하여 전국적인 명성을 쌓게 되었다. 조시학은 23년 동안 전미 태권도오픈선수권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972년에는 뉴욕 한인회 회장을 지냈다. 2012년 3월 8일 뉴욕에서 사망하였다.

저술로는 『Tae Kwon Do-Secrets of Korean Karate[태권도-한국 가라테의 비밀]』[Charles E.Tuttle Co., 1968]과 『Better Karate for Boys[소년들을 위한 더 나은 가라테]』[Dodd, Mead＆Co., 1969], 『Self-Defense Karate[호신 가라테]』[Stravon Publication, 1970] 등이 있다.

1970년 해외동포 유공자 표창을 받았으며, 1971년 미국 태권 전문지 『블랙벨트』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였다. 2011년 미국 내 태권도 소개와 보급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인 최초로 백악관 산하 대통령 건강 및 체육자문위원회[the President's Council on Fitness, Sports＆Nutrition]가 수여하는 2011 PCFSN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 조종무, 『뉴욕에 뿌리내린 한국인들』(기파랑, 2015)
• 「미국 속의 태권도」(『조선일보』, 1968. 7. 4.)
• 「미국 속의 한국태권도를 말하는 조시학씨와 한춘기씨」(『조선일보』, 1968. 7. 4.)
• 「태권(跆拳) 7단(段) 조시학(趙時學)씨 귀국」(『조선일보』, 1970. 8. 15.)
• 「미 태권지 올해 인물 조시학사범을 선정」(『조선일보』, 1971. 9. 3.)
• 「뉴욕한인회 회장 조시학씨를 선출」(『조선일보』, 1972년 4. 18.)
• 「[무카스 미(美) 대륙 개척자를 만나다] 뉴욕 조시학」(『무카스』, 2010. 8. 16.)

• 미주 한인 태권도
• 미국 한인 체육과 체육인
• 뉴욕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