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시티 등지에서 불교 운동을 전개한 승려.

삼우(三憂)[1941~2022]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 미시간, 시카고, 그리고 멕시코시티 등지에서 선련사(禪蓮寺)를 창건해 한국 불교를 전파한 승려이다.

삼우는 1941년에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1967년 미국으로 건너가 민중 불교 운동가로서 한국 선불교를 전파하였다. 토론토 선련사는 삼우와 그 공동체가 처음으로 설립한 사찰로 1980년에 건립되었다. 1981년에는 디트로이트 앤아버(Ann Arbor)에 자혜불교회를 설립하였고, 1986년에는 시카고에 3년 과정의 미륵승가대학을 설립하였다. 뉴욕에서도 선련사 창건에 앞서 차이나타운과 브루클린, 첼시까지 세 개의 사찰을 세웠다.

삼우가 만든 뉴욕 선련사는 지은 지 107년 된 건물로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 63번가 210에 있다. 1977년부터 2011년까지 식당으로 사용했으나 주인이 열두 번 정도 바뀌었다고 하며, 현재는 수많은 뉴요커가 참선으로 수행에 정진하는 종교적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삼우는 2011년 건물을 구입해 3년간의 개보수 공사를 거쳐 2014년 뉴욕 선련사의 문을 열었다. 뉴욕 선련사는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불교를 가르치고 있다. 전시 공간과 더불어 5개의 방을 갖춘 5층은 기숙 시설로도 사용되고 있다. 삼우는 2022년 8월 7일 캐나다 토론토 선련사에서 사망하였다.

과소비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삼우는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어 가난하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해도 불행할 수 있다. 고통은 선택이다.”라고 말하였다. 뉴욕 선련사 창건 사명에 대해서는 ‘모든 뉴요커에게 참선과 선불교를 널리 보급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삼우는 “마음의 평온을 다지기 전까지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에 이를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를 돕고 이를 토대로 자기 역량을 강화한 후에 자아 각성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 「(해외)삼우스님 북미포교 25주년 기념식」(『불교신문』, 1993. 8. 18.)
• 「인터뷰-삼우스님」(『매일신문』, 1996. 11. 16.)
• 「개척불교 선구자 삼우 스님」(『미주한국일보』, 2004. 1. 3.)
• 선불교 사원(https://www.zenbuddhisttemple.org)

• 미국 한인의 종교-불교
• 시카고 선련사
• 토론토 선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