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개항기 미국에서 보빙사절단으로 활동한 개화파 관리.

변수(邊燧)[1861~1891]는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 주사, 우정사, 군국사무아문 주사를 지낸 인물로, 조선 후기 보빙사절단으로 미국에 입국하여 1891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학을 정식으로 졸업하였다.

본관은 원주(原州). 자는 한명(漢明), 호는 소천(小泉)이고, 일명은 변수(邊樹)이다. 아버지는 변진환(邉晉桓), 어머니는 강릉 최씨, 증조부는 변준(邉準)이며, 2남 2녀 중 차남이다.

변수는 1861년에 중인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민영익이 이끌었던 조선 보빙사절단의 일원으로 1883년에 미국을 방문하였다. 1884년 7월 외아문 주사로 임명되었고, 같은 해 8월에 내아문 주사로 임명되었다. 그해 12월에는 외아문 참의로 임명되었다. 같은 해 김옥균과 서재필 등이 주도한 갑신정변(甲申政變)에 참여하였으나, 정변의 실패로 정치범으로 몰려 일본을 거쳐 워싱턴 D.C.로 망명하였다. 1887년에 미국 메릴랜드 농업대학[현 메릴랜드대학교]에 입학하여 1891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학을 졸업하였다. 졸업 후 미국 연방 농무부 공무원으로 취직하여 연구 활동을 이어 오던 중 대학 내에서 급행열차에 치어 사망하였다.

변수 묘소는 미국 메릴랜드주 벨츠빌 암멘데일 로드 6101의 성요셉 묘지[St. Joseph's cemetery]에 있다.

• 이광린, 「한국인 최초의 미국대학생」(『신동아』10, 동아일보사, 1982)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중인(中人)들(45) 세계일주 나선 역관들」(『서울신문 』, 2007. 11. 5.)
• 「한인 최초 미(美) 대학 졸업생, 변수(邊燧)선생 졸업장 발견」(『연합뉴스 』, 2012. 11. 1.)
• 「선구자의 삶, 후세에 알린다」(『한국일보』, 2018. 9. 14.)

• 변수 묘
• 보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