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4년 도미하여 미국 뉴욕 등지에서 한국 불교의 국제화에 기여한 승려.

법안[1932~2007]은 미국 포교 1세대 승려로서 미국으로 건너가 당시 승려 숭산이 창건한 뉴욕 원각사에서 법회와 설법을 주도하였다. 원각사 부주지로 부임한 후 숭산의 뜻에 따라 주지로 정식 취임하였으며, 미국 내 한국 사찰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숭산이 미국 사회에 잘 알려진 승려라면, 법안은 미주 포교 1세대로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 더 잘 알려진 승려였다.

법안은 1932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1956년 직지사(直指寺)에서 승려 관응을 은사로 하여 출가한 법안은 조계종 역경위원과 교육위원, 교무부장,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동국학원 상무이사, 한국종교협의회 이사, 동국대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하였다. 1974년 미국으로 건너가 1975년 뉴욕 원각사 부주지로 부임한 후, 1976년에는 승려 숭산의 뜻에 따라 주지로 정식 취임하였다. 이후 초창기 신자 50명으로 시작하여 1978년 뉴욕시 퀸스 잭슨하이츠 74번가에 있는 건물을 20만 달러에 매입해 자체 법당을 마련하였다. 1981년에는 필라델피아에 원각사를 건립하였으며, 1982년에 맨해튼으로 법당을 옮겼다. 이후 교구 본사급 규모의 사찰과 불교 대학 설립을 발원한 법안은 1985년 뉴욕 업스테이트에 있는 약 1.06㎢[32만 평] 규모의 현재 뉴욕 원각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 모든 불사는 법안이 손수 붓을 들고 쓴 서예 전시회 등을 통해 모금한 기금으로 충당되었다. 1988년에 뉴욕대학교에서 「원효의 십문화쟁론」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07년 3월 26일에 사망하였다.

2005년에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한국 불교를 빛낸 사람들’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 「뉴욕 원각사, 법안 큰스님 10주기 법회」(『뉴욕일보』, 2017. 3. 7.)
• 「뉴욕 원각사 주지 법안스님 입적」(『BTN뉴스』, 2007. 3. 27.)
• 「미국포교 1세대 법안스님 입적」(『불교신문』, 2007. 3. 27.)
• 「뉴욕한인이야기/뉴욕최초의 한국사찰 세운 오법안 스님」(『미주한국일보』, 2012. 1. 19.)

• 뉴욕 원각사
• 미국 한인의 종교-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