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 최초의 동양인 에이스 조종사이자 치과의사.

오종구[1919~2015]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격추수 6기와 지상 파괴 17기를 달성한 에이스 조종사이다. 또한 아시아계로서는 최초로 미국 육군에서 대대장직을 역임하기도 하였으나 전역 후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살았다.

부인은 에스더 강이며, 1남 2녀를 두었다.

오종구의 부모는 일제의 핍박으로 미국으로 이민 간 1세대 이민자였다. 1919년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태어난 오종구는 5세 때 처음 비행기를 타 본 후 조종사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1938년 아이다호주 주방위군 제116 기병연대에 입대한 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1940년 육군항공학교에 입학하였다. 1942년 육군항공학교를 졸업한 후 이듬해에 슈퍼마린 스핏파이어라는 첫 전투기에 올랐다. 독일 공군의 Ju-88 1기 격추를 시작으로 플로이에슈티 공습에 참전하였으며, 아프리카와 이탈리아, 유럽 전선 등에서 총 155번 출격하여 적기 6대를 격추하고 지상에 있는 17대를 격파하는 등 한국계로서는 최초로 미국의 에이스 조종사가 되었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1944년 미국 육군 최초로 아시아계 대대장이 되었다. 1945년 전역 이후에는 치과의사로의 삶을 살았으며, 1946년에 에스더 강과 결혼하였다. 2015년 9월 6일 96세의 나이로 노환으로 사망하였다.

오종구는 미국 은성무공훈장[2회]과 수훈비행십자훈장[2회], 동성무공훈장[1회], 공군수훈장[17회]을 수훈하였다.

• 「한인 치과의사 프레드 오, 2차 대전 땐 전투기 조종사」(『중앙일보』, 2014. 9. 1.)
• 베테랑히스토리프로젝트(https://memory.loc.gov/diglib/vhp/bib/86287)

• 미국의 한인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