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장인명(張仁明)[1886~1963]은 대한인국민회 시카고지방회, 『신한민보』 통신원,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의 한국외교위원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장인명은 1886년 8월 29일 황해도 안악에서 태어났다.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와 교류하다 1911년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활동하였다. 1912년 대한인국민회 시카고지방회 재정 조사 위원으로 임명되어 활동하다 1919년 『신한민보』 통신원으로 임명되어 재미 한인들의 소식을 전달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1929년 국내에서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일어나자 이듬해 학생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카고 대한인공동회 발기인으로 참석하였다. 1940년 김원봉(金元鳳)의 조선의용대 활동에 공감하고 군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선의용대후원회 시카고지회를 결성할 때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의 확장과 미국의 참전으로 승기가 연합국으로 기우는 것을 목격하고 적극적으로 임시정부 봉대를 추진하였다. 당시 전체 재미 한인을 통합하기 위해 조직된 재미한족연합위원회에서 활동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한국외교위원부 부장으로 임명되어 “전체 한인의 통일적 사상과 행동 발전·일반 한인으로 하여금 임시정부와 한국외교위원부에 충성케 함·전후 한국 정부에 봉사를 위하여 지도자를 훈련하고 양성할 것”이라는 강령에 의거하여 활동하였다. 광복 후에는 미국에 남아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 위원을 후원하며 하와이 부인구제회를 통해 구제금을 수봉하였다. 1963년 11월 25일 사망하였다.

『신한민보』를 통해 독립운동 소식을 전파하고 한국외교위원부 활동 등이 인정되어 2011년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 『미주 국민회 자료집』20(경인문화사, 2005)
• 『신한민보』(1912. 1. 29.|1925. 1. 25.|1930. 2. 6.|1941. 10. 9.|1942. 6. 4.|1942. 6. 18.|1942. 8. 13.|1942. 10. 15.|1942. 11. 26.)
• 『북미시보』(1944. 6. 1.)
• 「이갑에게 연조한 재미 한인 명부 서신」(독립기념관 소장, 1911. 7. 30.)
• 「조선의용대후원회 월례회 기록」(독립기념관 소장)

• 대한인국민회 시카고지방회
• 재미한족연합위원회
• 안창호(安昌浩)
• 『신한민보』